삼성 김상수, 1군 복귀일에 5연패 끊었다..롯데 6연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32)가 1군에 돌아오자마자 '연패 스토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내야수의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김상수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늑간근 손상 진단으로 이탈했던 그가 한 달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날이었다. 5연패로 고민이 깊던 허삼영 삼성 감독은 "김상수는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팀이 어려울 때 김상수가 제 몫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베테랑 김상수는 그 기대를 곧바로 현실로 만들었다. 그는 삼성이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초 2사 2·3루에서 타석에 섰다. 앞선 무사 만루에서 바로 앞 타자 김태군이 병살타로 물러나 상승세가 꺾일 뻔한 순간이었다. 노련한 김상수는 리그 최고 불펜 투수 중 한 명인 LG 정우영의 투심패스트볼(시속 154㎞)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삼성의 5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2타점 적시타였다.
5강에서 한 발 멀어질 뻔했던 삼성은 그렇게 8-4로 이겨 기사회생했다. 삼성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은 나란히 4안타 2타점으로 연패 탈출을 지원사격했다. 반면 3위 LG는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면서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키움은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선발 한현희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2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아홉 수 없이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져 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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