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피더슨 뺨 때린 토미 팸, 이유는 판타지리그 때문?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상대 팀 선수를 때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토미 팸(34)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각) 팸이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을 부과했다. 출전 징계는 28일로 소급 적용돼 팸은 30일 경기까지 뛸 수 없게 됐다.
팸은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던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에 다가가 외야수 작 피더슨(30)의 뺨을 때렸다. 두 선수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없다. 현지 언론은 팸이 피더슨의 얼굴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의 모습 같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판타지 풋볼 리그 얘기를 하던 중 의견 대립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피더슨은 "불행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함께한 판타지 리그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상 선수 운용과 관련해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판타지 리그는 선수를 직접 뽑아 가상의 팀을 만들어 대결하는 게임이다. 팸은 "'나는 그 일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고 그에게 다가가 뺨을 때렸다"며 "피더슨이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팸은 피더슨이 지난해까지 자신이 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는 메시지를 판타지 풋볼리그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고 해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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