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in 칸] 송강호·박찬욱, 13년만 따로 안은 트로피 "같이 왔다면 못 받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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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가 칸 영화제에서 나란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는 지난 2009년 영화 '박쥐'로 칸 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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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가 칸 영화제에서 나란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송강호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폐막식이 끝난 후 취재진이 모인 프레스룸을 함께 방문해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는 지난 2009년 영화 '박쥐'로 칸 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당시 박찬욱 감독은 심사위원상을 품에 안았던 바. 이번엔 각각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로 칸 영화제를 찾았다. 여기에 더해 트로피를 하나씩 안는 겹경사도 맞았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같은 영화로 왔다면 받기 어려웠을 거다. 감독, 주연상을 잘 주지 않으니까. 따로 와서 같이 받게 된 것 같아서 더 재밌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박 감독하고 오랫동안 작업했던 배우이고, '박쥐'로 심사위원상도 받으셨고 또 그래서 남다른 감정이다. 물론 저는 고레에다 감독 '브로커'로 상을 받았지만 식구들이 받아서 뿌듯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서로에게 축하의 말을 전해달란 요청에 훈훈함은 더 길게 이어졌다. 송강호는 "제가 일어났을 때 감독님이 뛰어오면서 포옹을 하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감독님 눈빛을 보니 너무 좋아하더라. 그 순간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저도 모르게 복도를 건너서 뛰어가게 되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한 뒤 "그동안 많은 좋은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나. 워낙 영화 자체가 좋다 보니 주연상을 받은 거다. 이렇게 기다리니 때가 온다"는 말로 송강호의 수상을 축하했다.
칸 영화제 트로피를 품에 안았기에, 의미도 남다를 터. 이에 '상이 어떤 의미로 작용할 것 같냐'는 질문도 받았다.
먼저 송강호는 "전혀 작용 안 하길 바란다. 변함이 없다"면서 "상을 받고 나서나 받기 전이나 그냥 좋은 작품과 좋은 얘기, 새롭게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더불어 박찬욱 감독은 "글쎄요"라고 운을 뗀 뒤 "영화제가 감독들이나 아티스트들이 와서 여러 주목을 받고 상도 받고 그런 게 좋지만, 제일 중요한 의미는 홍보 효과"라고 말해 웃음을 준 후 "그렇기 때문에 '브로커'나 '헤어질 결심'이 개봉할 때 조금이라도 많은 관객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칸 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했으며, 28일을 끝으로 폐막했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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