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으로 하나 된 '서재페'.. 3년 만에 울린 함성
[손화신 기자]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행사가 재개된 서울재즈페스티벌 현장은 그야말로 해방감으로 가득한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무대 멀리까지 관객들이 빈틈없이 들어찼고, 복잡한 가운데 질서 있는 모습이었다.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제14회 서울재즈페스티벌2022>의 현장을 공연 첫날인 27일 다녀왔다. 이날 공연의 라인업은 Moonchild(문차일드), Etham(이담), Johnny Stimson(조니 스팀슨), 백예린, Pink Sweat$(핑크 스웨츠) 순이었다.
▲ 서울재즈페스티벌2022 문차일드 |
ⓒ 서울재즈페스티벌 |
▲ 서울재즈페스티벌2022 이담 |
ⓒ 서울재즈페스티벌 |
▲ 서울재즈페스티벌2022 조니 스팀슨 |
ⓒ 서울재즈페스티벌 |
그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대표곡 '12:45'를 부르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이에 보답하듯 이담은 후렴구에 가서 마이크를 관객 쪽으로 돌리며 함께 부를 것을 유도했고, 관객은 떼창으로 이에 호응했다.
▲ 서울재즈페스티벌2022 백예린 |
ⓒ 서울재즈페스티벌 |
▲ 서울재즈페스티벌2022 백예린 |
ⓒ 서울재즈페스티벌 |
"너무 오랜만이에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큰 호응을 받으면서 하는 페스티벌 무대는 처음인 것 같아요. 안전상 제한이 있지만 그래도 기쁨을 많이 표출해주세요." (백예린)
백예린은 무대 앞에 설치된 스탠딩 구역의 관객이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자신을 보기 위해 몰리자 "안전이 최우선이니 펜스를 밀지 말고 관람을 부탁한다"라며 관객의 안전을 챙기기도 했다. 이어 백예린은 'A long walk(어 롱 워크)', 'Like a dream(라이크 어 드림)', 'Stronger than me(스트롱 댄 미)' 등의 커버곡을 들려줬다.
관객은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환호성을 보냈고,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음악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백예린은 "따뜻한 환호성 너무 감사하다.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벅찬 마음을 거듭 표현하기도 했고, 관객의 애정표현에 "아이 러브 유 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 서울재즈페스티벌2022 핑크스웨츠 |
ⓒ 서울재즈페스티벌 |
▲ 서울재즈페스티벌2022 핑크스웨츠 |
ⓒ 서울재즈페스티벌 |
28일 공연에는 팝 음악계에서 '스토리텔러'로 주목받는 알렉 벤자민, 재즈 보컬리스트 호세 제임스, 남매 듀오 악뮤 등이 열기를 이어가고, 29일 마지막 공연에는 시티팝 밴드 프렙, 재즈 피아니스트 피터 신코티, 힙합 그룹 에픽하이,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등이 무대를 채운다. 이날 헤드라이너는 영국 출신의 신스 팝 듀오 HONNE(혼네)로, 가장 긴 시간인 90분 동안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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