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한국 영화에 성원 보내준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 얻어"
홍수민 2022. 5. 29. 09:10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가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28일(현지시간) 시상식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계시기 때문에 같이 작업하는 데 (있어) 이질적이거나 한 것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또 평소 일본 영화에 대해 "한국 영화와 조금 다른 정서적인 느낌은 분명 있지만 친숙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레에다 감독님 작품을 거의 다 본 상태다. 일본 영화가 가지고 있는 미학적인 어떤 성과, 그리고 아름다움을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팬들이 되게 좋아하기도 한다"며 "고레에다 감독이 추구하고 있는 테마가 있다면 가족"이라고 말했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점차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는 자녀를 원하는 이들에게 아이를 판매하는 아기 매매상 역을 맡았다. 영화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이 출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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