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직원들 에코백 들고 다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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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가 지난 6일 '서울특별시 성동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나섰다.
조례는 2050년까지 구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영(零)'으로 하는 탄소중립 이행목표와 관련 기본계획의 수립,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녹색건물의 활성화, 탄소흡수원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시책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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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가 지난 6일 '서울특별시 성동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나섰다.
조례는 2050년까지 구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영(零)’으로 하는 탄소중립 이행목표와 관련 기본계획의 수립,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녹색건물의 활성화, 탄소흡수원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시책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성동구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서도 환경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 보다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 감축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공분야’에서부터 선도적으로 에너지 줄이기에 나선다. 공공부문 2007년 온실가스 배출량(6609tCO2)기준 2020년에는 30%를 감축, 올해는 34%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7개 산하기관 전체를 ‘에코청사’로 명명하고 전 직원이 온실가스 저감 실천과제를 참여하고 있는 구는 사무실 전원 자동 차단 시스템 운영으로 중식시간 및 심야시간 오후 10시 이후 자동소등을 실시, 오후 6시 이후 최소 필요한 조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소등하는 ‘전기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청사 내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세분화, 일반쓰레기 발생을 최소한으로 하고 종이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면지 재활용, 종이없는 날 등을 운영하며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모든 직원이 다회용컵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에코백 1500개를 자체 제작·배부했다.
다회용컵을 넣을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에코백은 휴대용품과 함께 간편하게 들고 외출할 수 있고 손잡이와 함께 옆으로 멜 수 있도록 디자인해 이용 편의도 높였다. 전 직원이 다회용품을 사용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 만큼 이에 직원들 또한 호의적이다. ‘에코백은 이제 출장할 때도 필수’, ‘다회용품 사용은 우리부터 지켜야’ 등 환경을 위해 적극 참여한다는 각오다.
성동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5월에도 50℃가 넘는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등 기후위기가 매우 심각한 만큼 우리부터 경각심을 갖고 환경을 지켜야 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손쉽게 에너지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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