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 남매 스페셜! No.1 선미네 삼남매의 멋진 가족사진

이마루 2022. 5. 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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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할 것! 무던한 듯 애틋한 이선미, 이동, 이승동 삼남매의 어린 시절 풍경을 소환했다

이선미 x 이동 x 이승동

Q : 얼마 전 5월 1일이 선미 씨 생일이었어요. 어떻게 보냈나요

A : 선미 대구에 사는 막내 승동이는 0시가 되자마자 제일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그리고 동이는 깜짝 파티를 해줬죠.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있는데 밤 9시쯤 와서 미역국을 끓여주고 갔어요.

A : 동 시간이 애매하다며 오지 말랬는데 느낌상 안 가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웃음). 막상 누나가 너무 좋아해서 마음이 좀 ‘몽글몽글’했어요. 이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거든요.

A : 선미 너희가 해줘서 좋아하는 거야.

Q : 동 씨는 선미 씨가 소속된 아비스컴퍼니 사진가이기도 합니다. 승동 씨는 서울에서 일할 계획이 없는지

A : 승동 스무 살 때부터 대구에서 지내고 있어요. 형, 누나와 자주 보면 좋겠지만 저는 서울에서 못 살 것 같아요. 사람도 많고 복잡해서요. 대구에서도 ‘핫플’은 안 가고 집 주변만 다니거든요.

A : 선미 그래도 저희 셋 중에 얘가 제일 사람 많이 만날 걸요?

A : 동 집에 잘 없어요. 멀리 가지 않을 뿐.

선미가 입은 셔츠와 팬츠, 스니커즈는 모두 Gucci. 승동이 입은 재킷과 니트웨어, 셔츠와 쇼트팬츠는 모두 Gucci. 동이 입은 니트웨어와 팬츠는 모두 Gucci. 안경은 Yellow Bee.

Q : 2020년 유튜브 〈찐세계〉가 세 남매가 함께한 첫 예능이죠. 어떤 추억으로 남았나요

A : 선미 한 달에 한두 번이라도 승동이를 볼 수 있어 좋았죠. 두 사람의 새로운 모습도 많이 알게 됐고요.

A : 승동 형이 다재다능하더라고요. 2~3년 사이에 유튜브 프로그램들이 되게 개방적이 됐잖아요. 지금 하면 또 다를 것 같아요.

A : 동 나는 그냥 나를 내려놓지 못했어(웃음).

Q : 92년생, 94년생, 96년생 두 살 터울이에요. 사전 질문에서 선미 씨가 다 본 추억의 애니메이션으로 〈다다다〉를 꼽았어요. 누나의 취향인가요

A : 선미 여름방학에 할머니 댁에 놀러갔을 때 함께 봤을 거예요.

A : 동 집에 투니버스 채널이 항상 틀어져 있었거든요. 챔프TV도요. 누나는 〈슈가슈가룬〉은 모르려나.

A : 승동 〈다다다〉를 누나랑 같이 봤던가? 우리 세대는 〈카드캡터 체리〉죠. 〈꼬마마법사 레미〉랑. 전 〈녹색전차 해모수〉도 봤어요.

A : 선미 그건 완전 옛날 애니메이션 아니야? 나 〈달빛천사〉는 알아!

Q : 같이 민화투를 치고 김치라면을 먹었다는 추억도 오늘 촬영을 통해 소환해 봤습니다. 선미 씨가 13세 때 상경했으니 셋이 함께 보낸 시절은 그리 길지 않더군요. 뒤돌아봤을 때 상징적으로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면

A : 선미 저는 초등학교 등하굣길이요. 항상 셋이 같이 등교했으니까요.

A : 승동 누나랑 형이 집에서 쫓겨나서 학교 갈 가방이랑 옷이랑 챙겨 나가던 장면. 그때 간판 뒤에서 자지 않았어?

A : 선미 등굣길에 천마총과 첨성대를 지났는데, 안내판 같은 커다란 간판 뒤에 공간이 있었거든요.

A : 동 부모님은 집 앞에 있으라는 뜻이었는데 저희가 또 그러지 못했죠(웃음).

A : 선미 문방구에서 호떡이랑 소시지 연탄불에 구워 먹고….

A : 승동 검정색 쇠판 같은 것 사이에 뭐든 막 넣어서 구워 먹었지.

A : 동 지금 생각하면 위생, 와…. 그래서 저희가 잔병치레가 없나 봅니다. 아! 저 진짜 아름다운 기억이 있어요. 초겨울 주머니 한쪽에는 핫 팩을, 한쪽에는 MP3를 넣은 누나와 학교 가던 길. 집에서 챙겨 온 귤도 하나씩 나눠 먹고요.

톱과 스커트, 슈즈는 모두 Prada.

Q : 사이가 워낙 좋아서 ‘현실 남매’ ‘케이 남매’ 밈과는 오히려 동떨어져 있어요. 세 사람이 생각하는 우리 관계는

A : 선미 저희가 트렌디하지 못하네요(웃음).

A : 승동 저는 투닥거리고 말도 좀 거칠게 해야 현실 남매라는 게 잘 상상이 안 돼요. ‘왜 굳이?’라는 느낌.

A : 동 밈 자체는 재밌는데 제 시점에 대입했을 때는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저희보다 사이좋은 형제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은 남매도 있을 수 있고. 각자의 현실이 있는 거죠.

Q : 형제 관계는 어떤가요

A : 승동 형이랑은 좀 투닥댔어도 크게 싸운 적 없어요. 그리고 나이가 조금 들어서 생각해 보니까 형이 때렸을 때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형이 진짜 누굴 때릴 사람이 아닌데.

A : 동 우리끼리만 있으면 상관없는데 지금 내게 보인 면모가 더 안 좋은 방향으로 커질 수도 있잖아요.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이불에 돌돌 만 다음에 때렸습니다. 그런데 얘도 많이 참아줬어요. 사춘기였을 텐데, 착하죠.

A : 선미 승동이가 동이에게 ‘형아’라고 부르는 거 너무 귀엽지 않아요? 두 살 터울인데 형을 참 좋아하고 존중하는 게 보이거든요. 둘 다 과묵한 편인데도 동이가 승동이를 아끼는 것도 보이고

Q : 남매 사이도 아마 조금씩 다르겠죠

A : 동 전 중간 입장인 둘째잖아요.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몰라요. 승동이와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마음으로 연락을 잘 하지 않습니다.

A : 승동 저는 누나와 형이 같이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두 사람만의 추억이 생기길 응원하는 입장입니다(웃음).

승동이 입은 재킷과 셔츠, 쇼츠는 모두 Fendi. 동이 입은 블루종과 셔츠, 쇼츠는 모두 Fendi.

Q : 언제 진짜 친남매 같다고 느끼나요

A : 동 지금 인터뷰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는데요. 누구 한 명이라도 더 웃겨보겠다고 셋 다 ‘노잼 개그’를 자꾸 던질 때 남매 같아요. 솔직히 제가 듣기엔 다 웃겨요.

A : 선미 우리끼리 웃기면 되지! 저는 사진을 봤을 때 셋 다 입술이 도톰한 편이거든요.

Q : 돌아가신 친아버지 이야기를 비롯해 가족사를 선미 씨가 방송에서 털어놓았어요. 동생들은 어땠나요

A : 승동 누나가 방송에서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지만 누나와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인 거니까요.

A : 선미 저만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 마지막 문자에 답하지 못한 죄책감, 데뷔를 앞두고 돌아가신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난 잘 지낸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 좋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시거든요.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보내드리려는 마음이었어요. 제가 서울에 있는 동안 열두 살, 열 살인 동생들이 아버지를 간병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동이는 학교도 최소 출석 일수만 겨우 채울 정도였거든요.

A : 동 그래서 아버지 곁을 지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없는 것 같아요.

동이 입은 반팔 셔츠와 팬츠는 모두 Valentino. 목걸이는 Engbrox. 안경은 Yellow Bee. 선미가 입은 드레스는 Rochas. 슈즈는 Ports 1961. 승동이 입은 스웨터와 셔츠, 팬츠는 모두 Valentino.

Q : 서로의 존재가 가장 든든할 때는

A : 승동 항상. 누나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우리 형이 제일 똑똑해요. 형보다 똑똑한 사람이야 당연히 많겠지만 제 기준에서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형은 다 알고 있거든요.

A : 동 처음 듣는 말이에요. 지금 좀 감동받았어요.

A : 승동 그런데 나도 내 주변에서는 상당히 똑똑한 편이야.

A : 동 그건 좀 큰일인데.

A : 선미 좀 진지할 수도 있는데, 동생들은 내가 살아야 하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이유예요. 어릴 때도, 새로운 가족이 생긴 청소년기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같이 있어주지 못했는데 너무 바르고 멋지게 자라줬죠. 뭐 하러 그렇게 걱정했나 싶을 정도로 멋진 어른이 된 것, 그게 감동입니다.

Q : 선미는 정말 독보적인 커리어의 솔로 아티스트입니다. 두 사람은 누나가 ‘선미’라는 사실을 언제 느끼나요

A : 동 함께 일하는 저는 누나가 밖에서 정말 멋지다는 걸 알아요. 항상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고민하고, 직접 하는 일도 많고요. 그러다가 집에 있는 모습을 보면 ‘아, 역시 내가 알던 사람이 맞구나’ 싶죠.

A : 승동 저는 누나의 모든 활동을 하나하나 챙겨 보지는 않아요. 그런데 누나가 선미라는 걸 처음 안 친구들의 반응을 보고 오히려 놀랄 때가 있어요.

A : 선미 왜 아무도 송금해 줄 때라고는 대답 안 해? 혹시 적었어(웃음)?

화이트 니트 원피스와 귀고리, 목걸이는 모두 Fendi.

Q : 가족이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 세 사람이 좋아하는 영화는

A : 선미 저는 〈어바웃 타임〉 속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좋아요. 〈트루먼 쇼〉도요. 진짜 부모가 아닌데 유대관계가 있잖아요.

A : 동 가족의 범위를 조금 넓혀서 생각해도 된다면 〈그린북〉이요. 인종 차별이 존재하던 시기에 투어를 떠난 흑인 피아니스트와 운전사로 동행한 백인 이야기를 담았는데, 가족과의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이 정말 감동이었어요.

A : 승동 〈괴물〉, 그중에서도 송강호 배우가 매점에서 아이와 밥을 먹는 장면이요. 너무 맛있게 드셔서(웃음).

Q : 가족으로서 언젠가 꼭 함께하고 싶은 게 있다면

A : 동 부모님이 다섯 명이서 라운드하는 게 소원이라고 하셔서 언젠가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셋 다 골프는 전혀 칠 줄 모르지만요.

A : 승동 전 같이 하는 거라면 뭐든지 좋아요. 함께 있다면.

A : 선미 저는 가족 비즈니스! 혼자 스케일이 너무 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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