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승점 10점 차 1위' 홍명보 감독 '압도적이지 않으면 우승하기 어렵다는 것 안다"

조효종 기자 2022. 5. 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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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리그에서 독주 중인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현재의 승점 격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지만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8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를 가진 울산이 수원FC를 2-1로 꺾었다. 전반전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 바코, 아마노 준이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를 잡아내며 2, 3위 순위 변동이 생겼다. 승점 26이 된 제주가 2위를 탈환했고, 전북(승점 25)이 3위로 떨어졌다. 역전승을 따낸 울산은 2위 그룹과 격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홍 감독은 2위와 격차가 큰 것에 대한 의미를 묻자 "승점 테이블이 예년과 다른 모습이지만 아직도 20경기 이상 남아있다. 지금 격차가 우리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압도적이지 않으면 우승하기 어렵다는 걸 꾸준히 느껴왔다. 올 시즌에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아내서 자력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소감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마치고 부상과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5월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오늘 경기는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했지만 전반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늘 경기로 하나를 또 배웠다. 다음에 이런 양상의 경기가 진행됐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겼을 것이다.


- 김영권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슬아슬한 장면도 있었다. 상대에게 찬스를 몇 번 내주기도 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교정을 해서 잘 했다. 수비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때는 공수 전환 속도가 늦게 돼있다. 상대 역습에 대응하는 생각의 속도가 조금 늦은 면이 있었다.


- 전반전 선제 실점 이후 후반전 어떻게 준비했는지


일단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자고 했다. 전반부터 반대 전환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이야기했지만 잘 안됐다. 우리 팀하고 맞붙을 때는 상대 팀이 전반 45분 동안 힘싸움을 벌인다. 우리는 후반 상대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을 때 득점을 하는 컨셉을 갖고 있다. 전반에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를 할 때 어떤 것들이 중요한지 이해하면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다.


- 엄원상 선수가 교체로 투입되는 빈도가 잦은데


모든 선수들이 선발로 나갈 때와 교체 투입됐을 때 경기력에 차이가 있다. 후반전 30분 이후에 교체되는 것과 전반전 20분 이내에 교체 투입되는 것도 차이가 있다. 리듬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어쩔 수 없다. U22 규정 여파다. 선발, 교체 투입 균형을 잘 맞춰서 운영하려고 한다.


- 레오나르도에 대한 평가


앞에서 공을 키핑해 줄 수 있는 선수다. 상대가 두려움을 가질 만한 득점력도 가지고 있어 상대에게 압박을 준다. 전반에 원톱, 투톱, 원톱을 오갔는데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 줬다.


- 레오나르도,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는 경우가 있는데


불필요한 행동을 하면 내가 제재한다. 그 정도가 아닌 건 선수에게 맡겨야 할 일이다.


- 휴식기 팀을 어떻게 정비할 것인지


피로 회복이 중요하다. 며칠 쉬면서 선수들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회복시킨 다음 울산에 소집할 것이다. 전북전을 준비한다기보다 6, 7월 전체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반대 입장에서 어떻게 준비할지는 잘 이해하고 있다. 거기에 못지않게 잘 준비할 것이다.


- 2위와 승점 격차가 10점에 달한다


승점 테이블이 예년과 다른 모습이지만 아직도 20경기 이상 남아있다. 지금 격차가 우리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압도적이지 않으면 우승하기 어렵다는 걸 꾸준히 느껴왔다. 올 시즌에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아내서 자력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월드컵 전 A매치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 발탁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자면?


월드컵은 아직 한참 남아있다. 지금 부상당하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우리 팀도 그렇고 대표팀도 그렇다. 유럽, 남미 대륙과 달리 시즌을 마치고 대회에 임하게 되는데 선수들이 잘 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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