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울산, '이승우 선제골' 수원FC에 2-1 역전승..2위와 격차 더 벌렸다

조효종 기자 2022. 5. 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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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왼쪽), 이청용(이상 울산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K리그1 선두 울산현대가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을 따내며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28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를 가진 울산이 수원FC를 2-1로 꺾었다. 전반전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 바코, 아마노 준이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현대를 직접 끌어내리고 다시 2위에 오른 제주유나이티드와 울산의 승점 격차는 10점이다.


홈팀 수원FC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스가 원톱으로 나섰고, 정재윤, 이기혁이 뒤를 받쳤다. 박주호와 장혁진이 미드필더를 맡았다. 양쪽 윙백은 박민규, 신세계, 스리백은 잭슨, 김건웅, 곽윤호였다.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레오나르도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청용, 바코, 최기윤이 2선에서 지원했다. 고명진과 박용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설영우, 김영권, 임종은,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전반 11분 수원FC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는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장혁진이 전방으로 내달리는 라스를 향해 로빙 스루 패스를 보냈다. 곧장 골키퍼와 맞선 라스는 조현우를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졌으나 침착하게 다시 일어나 골대 안으로 공을 차 넣었다. 득점 직후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17분 수원FC가 첫 번째 교체를 실시했다. 정재윤이 빠지고 이승우가 들어갔다.


전반 24분 김영권이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이기혁의 긴 패스가 울산 수비진 뒷공간을 공략한 라스에게 닿았다. 라스가 페널티박스에 진입하자마자 슈팅을 때렸는데, 뒤따라온 김영권이 몸을 던진 태클로 막아냈다.


전반 25분에는 울산이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기윤 대신 엄원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37분 이기혁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울산의 압박을 연거푸 피해냈다.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슈팅의 정확도는 떨어졌다.


전반 41분 수원FC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이승우는 무릎 슬라이딩 이후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전반 종료 직전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나왔다. 전반 44분 벅주호가 울산 수비 뒷공간으로 스루 패스를 찔러 넣었다. 김영권과 라스가 공을 쫓아가며 경합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김영권이 라스의 등을 건드렸고 라스가 넘어졌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김영권 퇴장이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고,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직접 해당 장면을 다시 확인한 후 판정을 정정하고 레드카드를 거둬들였다.


후반 초반에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울산이 공격적인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9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 아마노를 들여보냈다. 전형은 4-1-4-1로 바꿨다. 2선을 바코, 이청용, 아마노, 엄원상으로 재편됐다.


교체 직후 울산이 균형을 맞췄다. 엄원상이 상대 진영에서 잭슨의 전진 패스를 차단했다. 공이 레오나르도를 거쳐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진입한 바코에게 연결됐다. 바코의 오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박배종을 지나쳐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14분 울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레오나르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아마노에게 패스를 건넸다. 수원FC 수비진이 막아섰으나 곽윤호와 잭슨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아마노가 박배종마저 제쳐낸 뒤 넘어지면서 슈팅해 마무리했다. 아마노와 이청용은 원정석 앞으로 달려가 울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실점 이후 수원FC는 라스, 이기혁을 불러들이고 김현, 김승준을 투입했다.


후반 24분 수원FC가 남은 교체 카드 두 장을 사용하며 공격 비중을 높였다. 공격수 양동현, 윙백 정동호가 들어가고 미드필더 장혁진, 윙백 신세계가 빠졌다. 전형은 4-4-2로 전환했다. 김건웅을 전진시켜 박주호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후반 29분 정동호의 크로스에 이은 김건웅의 헤딩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32분 울산이 다시 공수 밸런스를 조정했다. 공격 자원 이청용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를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FC 수비진에서 높이 띄워 보낸 공을 김현이 머리로 떨어 뜨렸다. 김승준이 쫓아갔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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