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의 핵심인재 '엑소더스'..개발 일정 차질

김기진 2022. 5. 28. 10: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진행 중인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에서 핵심 인력이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애플에 입사해 자율주행시스템 책임자(Director)로 재직했던 크리스토퍼 무어가 최근 자동차용 레이저 센서를 만드는 루미나 테크놀로지스로 이직했다.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 개발을 맡았던 인물로 애플에 합류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회사를 떠났다.

애플카 핵심 인력 퇴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5월 초에는 인공지능(AI) 담당 스타 임원으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이언 굿펠로우도 구글(알파벳)의 AI 자회사인 딥마인드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초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조 배스가 메타(페이스북)로 이직했다.

2021년에는 테슬라 출신으로 애플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했던 마이클 슈베쿠치, 애플카 프로젝트 초기 멤버 벤자민 라이언,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더그 필드 등이 애플을 떠났다. 블룸버그는 지난 2년 동안 애플카 프로젝트 핵심 인력 대부분이 이탈했으며 애플이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드와 리비안 등으로부터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재 유출이 계속되자 한쪽에서는 애플카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르면 2024~2025년, 늦으면 2027년 애플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핵심 인력 이탈이 지속되면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밍치궈 역시 과거 “애플카가 2028년이나 그 이후에 나온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김기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