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번역 작품 다수 수록"..'피천득 문학 전집' 7권 출간 기념회 개최

박정선 2022. 5. 28. 0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천득 문학 전집(전 7권) 출판기념회와 봉정식 및 서거 15주기 기념 문학세미나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피천득 선생 제자들을 비롯해 문학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1부 출판기념회와 봉정식에서 변주선 피천득문학전집 간행위원장은 "특히 5월이 되면 피천득 선생님이 생각난다"면서 "후원해 주신 모든 분과 책임지고 편집해 주신 정정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천득 문학 전집(전 7권) 출판기념회와 봉정식 및 서거 15주기 기념 문학세미나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피천득 선생 제자들을 비롯해 문학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1부 출판기념회와 봉정식에서 변주선 피천득문학전집 간행위원장은 “특히 5월이 되면 피천득 선생님이 생각난다”면서 “후원해 주신 모든 분과 책임지고 편집해 주신 정정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피천득 선생의 제자이며 책임편집자인 정정호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는 “피천득 선생의 문학작품은 그동안 일반 대중 독자들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나 연구자들이나 고급독자에게는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이번에 신문과 잡지에서 새로이 발굴된 초기 작품 다수를 수록했다”고 강조하였다. 또 “이를 위해 7~8년 동안 시, 수필뿐 아니라 산문과 번역문학 등 총 7권으로 피천득 문학 전집을 펴내 선생이 타개한 지 15주기를 맞아 출간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김남조 시인은 96세의 연세에도 휠체어를 타고 참석하여 피천득 선생에게 젊은 나이에 쓴 글을 보여드리고 칭찬을 받았다는 추억을 회상하면서 금강석 같은 투명하고 맑은 영혼을 가지신 분이라는 등 회고담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황적륜 서울대 명예교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등은 “피천득 선생의 작품을 통해 문학적인 영향을 받은 작품을 읽고 문학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피천득 선생은)한국문단의 큰 금자탑을 이루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


한편 유족 대표로 참석한 피천득 선생의 차남인 피수영 박사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며, 피천득 전집을 책임지고 편집을 맡으신 정정호 교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정 교수는 아들인 저보다 아버지를 더 잘 알고 계시는 것 같다”고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2부 피천득 선생 서거 15주년 기념 문학세미나에서 김영태 LG CNS 사장과 조중행 금아피천득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및 김철규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은 제자로서 수업이나 문학 활동을 통해 피천득 선생께 영향을 많이 받아 지금과 위치에 설 수 있었다며 감사와 함께 회고담을 이야기했다.


책임 편집장인 정정호 교수는 ‘피천득과 번역’ 제하의 발표를 통해 이번 전집 7권 중 시집, 수필집, 산문집 3권을 빼고 나무지 4권은 모두 번역집이고 영미 시, 중국 시, 일본 시와 단편소설에 이어 한용운, 김소월, 윤동주 등 다수의 한국 시를 영어로 번역해 한국 문학 세계화의 첫 세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피천득 선생은 경성고보 학생 시절에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을 번역하여 동아일보에 4회에 걸쳐 연재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이 작품이 1960년대는 국정교과서에 실린 것은 잘 알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천득 선생의 번역문학의 철학은 좋아하는 외국 시를 더 많은 우리나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번역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것은 본래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시를 읽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번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