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이랑 똑같아" 박나래, 하숙집 할머니 밥상에 '눈물' (나 혼자 산다)[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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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하숙집 할머니의 밥상에 눈물을 쏟았다.
할머니는 박나래를 위해 20년 전처럼 밥상을 차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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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나래가 하숙집 할머니의 밥상에 눈물을 쏟았다.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학창시절 살았던 하숙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오랜만에 모교인 안양예고를 방문했다가 당시 살았던 하숙집을 가 봤다. 박나래는 하숙집 할머니가 그대로 살고 계시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박나래는 빈손으로 갈 수 없다며 정육점이 있으면 고기를 사고 싶어 했지만 근처에 마트나 정육점이 없어 제과점에 들러서 케이크를 샀다.
박나래는 할머니를 만나러 가기 전 길거리에서 만났던 분들에게 "연락처를 아시느냐. 불쑥 찾아가기가 그래서"라고 도움을 청했다. 박나래는 할머니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할머니는 그런 박나래를 꼭 안아주며 "얼마나 고생했어"라고 얘기해줬다. 박나래는 거듭 "죄송해요. 제가 너무 늦게 왔죠"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고등학생 때 친구와 3년 간 지냈던 방부터 둘러보며 "그때보다 더 깨끗하고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싹 수리를 한 것이라고 했다.
박나래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할머니께 잘 얻어먹어가지고 지금도 기억난다. 할머니 김치찌개가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며 "고1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학교 그만두고 목포 내려가려고 했다. 저도 힘들고 엄마도 힘든데 할머니가 너무 잘해주셔서. 저 서울 와서 김치가 맛이 없어서 밖에서 밥을 못 먹었다. 하숙집에서만 밥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박나래를 위해 20년 전처럼 밥상을 차려주셨다. 박나래는 할머니가 끓여준 시래기국을 한입 먹자마자 눈물이 나는 모습이었다. 박나래는 눈물을 참아가며 밥을 맛보고는 "너무 맛있다. 그때랑 똑같다"고 했다. 할머니는 잘 먹는 박나래를 보며 마냥 흐뭇해 하셨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도 밥맛이 20년 전과 똑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는 인터뷰 자리를 통해 "너무 늦게 온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더라. 마음은 계속 있었다. 저도 모르게 핑계가 계속 생겼던 것 같다. 대학 다닐 때는 돈이 없었고 개그맨 되고 나서는 유명하지 못했고 잘 되고 나서는 시간이 없었다. 부모님하고 처음 떨어져서 꿈 하나 보고 올라와서 혼자 산다는 게 쉽지 않다. 근데 너무 좋은 분 만나서 되게 행복했다"며 "여기에 의지할 가족이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아버지 돌아가셨고. 엄마도 힘든시기였고 제가 굉장히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처럼 해주셨다. 안양 가족이었다"고 할머니를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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