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회 칸] 이지은 "엄마役 원했을 때 '브로커' 러브콜..공부하며 반성도"
이지은이 미혼모 등 다채로운 설정의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과 준비 과정을 전했다.
27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지은은 "엄마 역할은 처음이다. 거기다 미혼모 역할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경험하지 못한 것을 표현하려고 하니까 처음엔 걱정과 부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지은은 "사실 '브로커' 제안을 받기 전부터 희한하게 '엄마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이 들 때 쯤 제안을 받았던 작품이 '브로커' 그리고 소영 캐릭터였다. 엄마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은데, 소영이 엄마 역할이었기 때문에 '정말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소영은 단순히 어떤 아이의 엄마라기 보다는 소영 자체가 갖고 있는 정서들이 있다. 우울한 일도 많고, 어두운 과거를 보낸 엄마다. 그런 다채로운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모성이 있지만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이를 사랑하는 눈빛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아주 일방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아야 했다. 감독님의 연출에 따라 반응을 했는데, 그게 연기적으로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베이비 박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려고 했고, 미혼모 역할을 맡았지만 미혼모 분들의 환경, 아이 키우는 고충 노고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너무 많이 없었다. 그 분들의 인터뷰, 다큐, 그런 것을 찾아보면서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됐고, 사회의 시선 받으면서 아기를 키우는 미혼모 분들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더불어 반성도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 이지은은 브로커들과 예상치 못한 동행을 시작한 엄마 소영, 배두나는 브로커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이주영은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로 열연했다. 국내 개봉은 내달 8일이다.
(칸)프랑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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