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회 칸] '브로커' 고레에다 감독 "작은 악의 여정 속 선을 행하는 이야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브로커'의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는 차에 함께 타게 된 사람들의 여정을 다루기 위한 마음으로 처음 플롯을 썼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가족 사회에서 배제된 채 살아 온 사람들이다. 그들이 함께 차를 타게 된 이야기를 구상했고, 그로 인해서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그들이 한 순간, 손에 넣게 된 한 가지를 통해, 작은 악을 품은 채 여정을 떠났지만 선을 행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 이지은은 브로커들과 예상치 못한 동행을 시작한 엄마 소영, 배두나는 브로커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이주영은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로 열연했다. 국내 개봉은 내달 8일이다.
(칸)프랑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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