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학대, 오염토양 복원해 생산늘리는 생균제 개발

서명수 입력 2022. 5.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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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 농약 사용이 우리 땅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농토를 건강하게 복원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농민들에겐 소득 증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경북 칠곡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창업벤처관 414호에서 만난 홍옥식 한국농업과학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기후 변화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는 식량 위기로 치닫고 있는 이때에 한국농업과학이 추구하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생물을 활용한 생균제를 농사에 적용하면 오염된 토양을 복원해 최소 30% 이상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다고 한다.

홍 대표는 “화학 비료, 농약 사용으로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데 특화된 생균제인 ‘객토’는 1g당 100만 마리 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 1L를 물 500L에 섞어 24시간 숙성하면 1653㎡(500평)에 뿌릴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우리 땅을 살리고, 여기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우리 식탁에 올릴지 고민하던 끝에 미생물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홍대표는 “사업초기에 환경 전반(악취, 수질, 폐수, 대기)을 연구 개발하다가 가장 시급한 농업에 집중하게 됐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회사 주력 제품인 미생물을 활용한 생균제와 충기피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경쟁력 근간은 악취 제거와 녹조 적조 등을 해결하는 환경 관련 분야서 10년 이상 경험을 갖고 있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회사 주력 제품인 미생물을 활용한 생균제와 충기피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경북 칠곡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자리잡은 한국농업과학은 2021년 3월 칠곡군에 생균제 생산 등록을 마쳤다.

또 다른 주력제품인 충기피제인 ‘티-페스트’는 나노화, 목초액, 콤프목초액에 10여 가지 친환경 식물성 재료를 첨가해 개발한 것으로 아크릴케이스 넣어 비닐하우스에 걸어두면 충이 피한다고 한다. 충제를 사용할 수 없는 버섯재배장 선별장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도 했다.

과채류, 버섯 등에 뿌리면 향과 탄성이 야생에서 키운 효과를 가져오는 ‘팡팡 plus’도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품목이다. 액체 미생물서 축출한 효소로 만들 이 제품은 물에 섞어, 관주나 물뿌리개로 것에 뿌리면 저장성, 성분, 식감을 향상하고 유해균도 대부분 분해한다.

홍 대표는 “‘팡팡 plus’는 영양소 매개 역할로 광합성 기능을 갖고 있어 뿌린 후 1시간 노출 시 뿌리기 전 5~10시간 노출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업과학이 개발한 친환경 제품은 이미 우리 농가에 적용돼 그 실효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홍 대표는 "생균제는 토양 본연의 기능이 회복돼 연작이나 염류 장애를 개선해 농작물의 품질 향상과 생산량 증대로 이어져, 결국 농약 사용량이 감소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균제는 농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밀식 사육이나 양식하는 축산업과 수산업에도 사용해 악취 제거와 질병 예방, 출하시기 단축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도 했다.

지난 16일 취임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촌 고령화, 기후 위기로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 향상이 시급하다고 했다.

홍 대표는 “우리 제품이 국내 농업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중소기업으로서 마케팅 부족, 진입장벽에 더해 관계 기관 협력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조만간 옥수수 박사인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가 진행하는 옥수수 재배에 회사 제품을 적용, 생산력 증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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