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in 칸] 김동하 대표, 첫 제작 '다음 소희'로 칸行.."딱 10년 걸렸죠" (인터뷰①)

김예은 기자 2022. 5. 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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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제작자 김동하 대표가 작품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다음 소희'의 공식 상영 전인 지난 23일, 프랑스 칸 해변에 자리한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동하 대표는 제작한 '다음 소희'와 투자한 '브로커', '헤어질 결심'과 함께 칸 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이제 막 제작을 시작한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첫 제작 작품인 '다음 소희'로 칸 초청을 받게 되긴 했지만, 김동하 대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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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다음 소희' 제작자 김동하 대표가 작품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25일(현지시간) 시사를 마쳤다.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다음 소희'의 제작사는 트윈플러스파트너스㈜. 기자 출신이자 한성대학교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교수인 김동하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이전까지는 '나의 촛불', '광대: 소리꾼', '불도저에 탄 소녀', '오마주' 등을 배급해왔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브로커',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기생충', '극한직업', '밀정', '엑시트' 에 투자하기도 했다. 제작은 '다음 소희'가 처음이다. 

'다음 소희'의 공식 상영 전인 지난 23일, 프랑스 칸 해변에 자리한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동하 대표는 제작한 '다음 소희'와 투자한 '브로커', '헤어질 결심'과 함께 칸 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먼저 김동하 대표는 증권기자를 할 시절, '추노',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를 알게 되면서 직접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명동'이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을 썼고, 부동산 관련 작품도 준비 중이라고. 그는 "부동산 작품은 '세 자매' 이승원 작가와 하게 됐다. 경제물을 계속 썼고, 이게 세 번째 프로젝트였는데 제일 빨리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막 제작을 시작한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첫 제작 작품인 '다음 소희'로 칸 초청을 받게 되긴 했지만, 김동하 대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짚었다. 그는 "처음 제작했는데 폐막작까지 왔으니 작은 역사를 쓴 것이지 않나. 되게 운이 좋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한 편 만드는 데에 딱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동하 대표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는 "안목이 좋다"는 말에 "제 안목이라기보다 CJ ENM은 어떻게 보면 예전 우리가 해외 나가서 삼성, LG 그랬던 것처럼 문화적으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다"면서 "문화적으로 대접받는 이런 것에 제일 큰 역할을 한 기업이지 않나. 탄력적으로 투자를 서로 해가면서 작지만 끈끈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그는 "(칸 영화제에 와보니) 브랜드, 전통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 만드는 건 우리가 다 잘 만들지 않나. 제조업은 세계 최강이고, 영화도 잘 만든다. 하지만 마켓이 없는 느낌이다. 손흥민 씨가 대단한 자랑이지만, K리그가 잘 되지 못하는 게"라면서 "권위나 전통으로 봤을 때 엄청난 마켓이 형성이 돼 있어 부럽다"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다음 소희'의 칸 진출에 대해 "사실 운이 좋은 것이기도 하다. 좋은 감독, '용감한 언니들'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좋은 영화라고 공감을 하며 함께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공감하지 않았으면 함께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첫 단추를 잘 뀄으니 앞으로 제작하고, 배급을 하는 데에도 탄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향후 계획을 짚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트윈플러스파트너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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