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희생 교사 남편, 이틀 뒤 심장마비 사망

김철오 2022. 5.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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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롭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교사의 남편이 추모행사에 참석한 날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현지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기난사 현장에서 사망한 교사는 어마 가르시아(48). 어마는 지난 24일 롭초등학교 교실에서 4학년생 19명, 다른 교사 1명과 함께 변을 당했다.

아버지 조는 지난 26일 어마를 포함한 롭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의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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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행사 마치고 돌아온 자택서 사망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롭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 무덤 앞에서 26일(현지시간) 추모객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롭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교사의 남편이 추모행사에 참석한 날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현지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겨진 자녀 4명은 이틀 간격으로 부모를 모두 잃는 비극을 겪게 됐다.

총기난사 현장에서 사망한 교사는 어마 가르시아(48). 어마는 지난 24일 롭초등학교 교실에서 4학년생 19명, 다른 교사 1명과 함께 변을 당했다. 어마는 23년째 롭초등학교에서만 학생들을 가르쳤다.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샐버도어 라모스(18)는 AR-15형 소총을 롭초등학교에서 난사했다. 어마는 학생들을 보호하려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마는 결혼 24년차인 남편 조 가르시아(50), 아들과 딸을 둘씩 둔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맏아들은 해병대원으로 복무 중이고 차남은 텍사스 주립대 재학생, 장녀는 고등학생, 막내딸은 중학생이다. 어마는 남편과 함께 바비큐를 먹고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했다고 미국 NBC방송은 소개했다. 이렇게 화목했던 가정은 미국에서 허용된 민간인 총기 소유의 부작용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네 자녀는 어머니의 사망 이틀 만에 또 하나의 비극과 마주했다. 아버지 조는 지난 26일 어마를 포함한 롭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의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쓰러졌다. 함께 있던 가족들은 구급대원의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조는 살아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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