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부친 이어 2대째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김태윤 입력 2022. 5. 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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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사진 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한국능률협회가 수여하는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에 이은 2대째 수상이다.

27일 한국능률협회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을 열었다. 협회 측은 “조현준 회장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의 초격차를 확대하고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인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이 지난 1994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대째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다”며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경영자가 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직후엔 수상자들의 대담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기술과 품질 중심의 경영 DNA’를 꼽았다. 조 회장은 “임직원 80%가 엔지니어 출신으로 매일 기술을 이야기하고, 기술에 관해 토론하는 것이 효성의 문화”라며 “이런 문화를 더욱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좌측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봉서 KMA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현옥 클리오 사장, 김창수 에프엔에프 회장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김창수 에프앤에프 회장, 한현옥 클리오 사장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협회 측은 “정지선 회장은 최근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인 오픈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현대백화점그룹을 종합생활문화그룹으로 도약시켰다”고 평했다.

김기남 회장에 대해선 “2021년까지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역임하며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달성 및 삼성전자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창수 회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패션 업계에서 독보적 성과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 색조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를 설립한 한현옥 사장은 중국·일본·미국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4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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