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하려 차로 들이받은 40대 여성..경찰까지 폭행
정시내 2022. 5. 27. 15:56
전 남편을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하려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씨(47)를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6일 오후 10시쯤 인천 서구 원당동의 한 도로에서 전남편B씨(48)를 승용차로 치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B씨와 이혼 후 자녀 양육 문제로 갈등을 겪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B씨를 친 뒤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남성은 찰과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차량도 압수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살인의도를 갖고 B씨를 친 것으로 보인다”며 “경위를 조사해 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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