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류현진,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서 판정승

유준상 2022. 5.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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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선발 맞대결서 웃으면서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의 4연전 첫 경기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을 책임진 오타니는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5실점을 기록해 류현진의 판정승으로 두 선수의 첫 번째 선발 맞대결이 마무리됐다.

2경기 연속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도 류현진과 팀 모두에게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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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경기 연속 승리 챙긴 류현진.. 실점 최소화하며 제 몫 해줬다

[유준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토론토에서 열린 야구 경기 1회에서 신시내티 레즈의 타자를 향해 투구하고 있다.
ⓒ AP Photo/ 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선발 맞대결서 웃으면서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의 4연전 첫 경기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오타니와 선발 매치업이 성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부담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그러나 언제든지 한방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류현진의 뒤를 받쳐주었다.

3회 2실점에도 꿋꿋하게 버틴 류현진

1회초부터 점수를 뽑은 토론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오타니의 3구째를 잡아당겨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 점의 리드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렝기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맷 더피-맥스 스태시-후안 라가레스로 이어지는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더피의 까다로운 타구를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얼 주니어가 낚아채며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오타니와 류현진 모두 흔들린 것은 바로 3회였다. 3회초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1타점 적시타와 보 비셋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토론토가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에인절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렝기포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오타니의 땅볼 때 1점을 더 보태면서 2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류현진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4회말 안타 2개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고도 2사 1, 2루서 앤드류 벨라스케즈를 땅볼로 처리해 에인절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특히 5회말이 압권이었다. 렝기포와 마이크 트라웃을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타자 오타니에게 탈삼진을 솎아내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6회초 게레로의 솔로포로 5-2가 된 6회말, 수비에 앞서 토론토 벤치가 움직였다. 몬토요 감독은 선발 류현진을 계속 끌고 가지 않고 구원 투수들에게 남은 이닝을 맡기기로 한 것이다. 몬토요 감독의 바람대로 4이닝 동안 1점만 허용한 구원 투수들이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타선에서는 9회초 대니 잰슨의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면서 토론토가 에인절스를 6-3으로 꺾었다.

승리에도 과제는 남았다

이날 경기 류현진의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투구수는 65개에 불과했다. 6이닝을 책임진 오타니는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5실점을 기록해 류현진의 판정승으로 두 선수의 첫 번째 선발 맞대결이 마무리됐다.

특히 류현진은 득점 지원, 야수들의 호수비 등으로 출루를 허용한 것에 비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을 6.00→5.48로 낮췄다. 2경기 연속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도 류현진과 팀 모두에게 큰 성과다.

다만 과제도 뚜렷하게 남았다. 패스트볼 평균 시속이 143km로, 시즌 평균(144.5km)보다 약 1km 정도 낮았다.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가며 에인절스 타자들을 상대하기는 했지만, 원했던 대로 패스트볼을 구사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한 3회말과 4회말, 2이닝 연속으로 많은 주자가 출루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뻔했다. 내심 류현진이 길게 이닝을 끌어주길 바랐던 토론토 입장에서는 4회말부터 불펜을 대기시켜야 했다. 확실하게 팀에 신뢰를 줄 수 있는 투구가 필요하다.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한때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A.J. 폴락,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팀 앤더슨 등을 조심해야 류현진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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