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찔끔 반등했지만..낸드 시장점유율 추락에 '휘청'

황지수 2022. 5.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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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 시장점유율 추락에 크게 휘청이면서 10만원대로 밀려났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이미 밸류에이션 하단에 근접한 만큼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하반기와 내년 실적 등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 5월 26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4.63% 내린 1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장중에는 10만1500원까지 밀리면서 10만원 붕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2.9% 오른 10만 6000원에 거래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여전히 10만원 초반에 머무르며 일시적 반등일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밀린 원인은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이 후퇴했기 때문이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현황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1분기 합산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32억25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7%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19.5%에서 18.0%로, 1.5%포인트 줄어 일본의 키옥시아에 2위 자리를 뺏겼다. 이에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으로 모바일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SK하이닉스의 출하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바닥에 근접해 반등할 일만 남았다고 전한다. 현재 밸류에이션에서는 더이상 내려갈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매크로 우려로 향후 업황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말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으로 1.1배, 현재 BPS 기준으로 1.2배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수준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 때와 지금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레벨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더 이상 내려갈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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