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코스트코, 월마트와 달랐다 [3분 미국주식]

김철오 2022. 5. 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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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매 유통의 강자 코스트코 홀세일이 인플레이션에도 탄탄한 실적을 확인하고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월마트·타깃 같은 동종업체가 미흡한 분기 실적과 암울한 성장 전망을 내놓은 뒤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했지만, 코스트코의 방어력은 탄탄했다.

코스트코의 실적은 모두 잭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통업체 주가는 지난주 월마트·타깃의 실적을 확인한 뒤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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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7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코스트코 홀세일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주유를 대기하는 차량이 줄지어 있다. AP뉴시스

미국 도매 유통의 강자 코스트코 홀세일이 인플레이션에도 탄탄한 실적을 확인하고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월마트·타깃 같은 동종업체가 미흡한 분기 실적과 암울한 성장 전망을 내놓은 뒤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했지만, 코스트코의 방어력은 탄탄했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주요 3대 지수는 27일(한국시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 코스트코 홀세일 [COST]

코스트코 홀세일은 이날 나스닥에서 5.65%(24.88달러) 상승한 464.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본장을 마감한 뒤 시간 외 매매에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상승률을 2%가량 반납했다. 애프터마켓 마감 종가는 455.41달러다. 그래도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8% 상승한 가격에서 완주했다.

코스트코의 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526억 달러, 순이익은 1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3.04달러다. 비경상적 비용을 반영한 EPS는 3.17달러였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전망치에서 코스트코의 매출은 522억8000만 달러, EPS는 3달러였다. 코스트코의 실적은 모두 잭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통업체 주가는 지난주 월마트·타깃의 실적을 확인한 뒤 급락했다. 월마트는 지난 18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1415억7000만 달러로 전망치(1390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비용 상승에 따른 이익 감소로 EPS가 1.3달러에 머물렀다. EPS에서 전년 동기(1.69달러)보다 하향된 전망치(1.48달러)마저 충족하지 못한 숫자가 나왔다.

유통가는 매출을 늘려도 식료품값, 유가, 인건비 상승에 따라 이익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 다음 분기 전망도 어둡게 제시했다. 하지만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의 실적은 견고했다. 코스트코는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 캐나다 영국 멕시코에서 전자상거래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2. 갭 [GPS]

미국 의류 브랜드 갭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41%(0.47달러) 오른 11.12달러에 마감됐다. 하지만 본장을 마치고 시간 외 매매에서 실적 전망치를 하향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애프터마켓에서 본장 시가 대비 9.39%(1달러) 급락한 9.65달러에 장을 끝냈다. 본장 마감 종가와 비교한 낙폭은 14% 이상이다.

갭은 이날 본장을 마감한 뒤 2022회계연도의 EPS 전망치를 0.3~0.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전의 EPS는 1.85~2.05달러였다. 투자은행들은 이미 갭의 실적 부진을 예상하고 투자 의견을 강등했다. 잭스는 갭의 목표 가격을 11달러로 제시하며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강한 매도’로 내렸다.

3. 테슬라 [TSLA]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뉴욕증시의 반등에서 ‘칠백슬라’를 탈환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7.43%(48.93달러) 상승한 707.73달러에 완주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600달러대로 내려간 뒤 4거래일 만에 700달러 선을 재탈환했다.

테슬라의 600달러대를 저점으로 판단한 시장의 매수세가 주가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ESG지수 탈락,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과 성추행 의혹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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