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은 인도 기탄잘리 슈리.. 정보라 '저주토끼'는 최종 후보

이준범 2022. 5. 27.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Cursed Bunny)가 부커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을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커 국제상 최종 후보작 6편엔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포함돼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또 수상할지 관심을 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커 국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왼쪽)와 가와카미 미에코, 욘 포세, 기탄잘리 슈리, 클라우디아 피네이로. AP 연합뉴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Cursed Bunny)가 부커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을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모래의 무덤’은 부커 국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첫 힌디어 작품이다. 남편의 죽음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진 80세 인도 여성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기 위해 파키스탄 여행을 결심한 이야기를 다뤘다.

올해 부커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랭크 윈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모래의 무덤’은 다른 다섯 편의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들을 이길 자격이 있다”라며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커 국제상 최종 후보작 6편엔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포함돼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또 수상할지 관심을 모았다. 주최 측은 “마술적 리얼리즘, 공포, SF 장르 경계를 초월한 단편 모음집”이라며 “정보라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매우 현실적인 공포와 잔인함을 다루기 위해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사용한다”고 ‘저주 토끼’와 정 작가를 소개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영국에서 영어로 출판된 소설을 후보로 수상작을 가리지만, 2005년부터 부커 국제상을 신설해 비영어권 작가에게도 상을 주기 시작했다.

‘모래의 무덤’ 저자인 기탄잘리 슈리와 소설을 번역한 데이지 록웰은 상금 5만 파운드(약 8000만원)를 받는다.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한 작품에도 각각 2500파운드(약 400만원)가 수여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