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운용업도 증권·은행 처럼 감독한다"..금융당국, JB자산운용 수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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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투자자 보호 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달 초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올해 집중적으로 검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그동안 자산운용사는 따로 집중 검사를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사모펀드 문제가 불거지고 운용업도 증권·은행과 같은 기준으로 정기·수시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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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운용 부동산 펀드 다시 보나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법규 준수 감독
삼성자산운용 시작으로 운용사 검사 이어져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투자자 보호 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겸임 및 공동업무 신고, 부동산 펀드 등 전방위로 검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은 JB자산운용에 직원들을 파견해 수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시 검사는 특정 이슈가 발생한 경우 이뤄진다. 검사는 6월 첫째주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2020년 현장검사를 실시했던 JB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를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JB자산운용은 KB증권에서 판매된 ‘JB호주NDIS’와 하나은행에서 판매된 ‘JB영국루프탑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영국 루프탑펀드)’에서 환매중단이 발생했다. 두 펀드 모두 설계와 달리 다른 자산에 투자한 것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만기 상환에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JB자산운용은 현재 기관투자가·판매사 등과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도 대형 자산운용사는 물론 중소형 자산운용사 검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달 초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올해 집중적으로 검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일반 사모펀드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 규정을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올해 2월 종합 검사와 부문 검사를 정기 검사와 수시 검사로 개편했다. 검사 체계 개편 후 첫 자산운용사 검사 대상은 삼성자산운용이었다. 금감원은 당초 원유 관련 ETF를 집중 검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사를 개시할 당시 소송이 진행 중이라, ETF 관련 전체를 들여다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점유율 1위 운용사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사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그동안 자산운용사는 따로 집중 검사를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사모펀드 문제가 불거지고 운용업도 증권·은행과 같은 기준으로 정기·수시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증권사 첫 정기 검사 대상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정기 검사에 앞서 사전 검사를 진행 중이다. 6월부터 정기 검사에 들어간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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