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장 찾아주시는 팬분들로부터 에너지 받아"

윤민섭 2022. 5. 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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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기인' 김기인(22·사진)은 소속팀 광동 프릭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7년 '에버8 위너스' 팀에서 프로게이머로 데뷔, 그해 말 광동 프릭스에 입단하고 이후 지금까지 슬럼프 없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1월부터 4월 초까지 열린 국내 최대 규모 e스포츠 프로 리그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에서 정규 리그 5위(8승 10패),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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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프로게이머 김기인


프로게이머 ‘기인’ 김기인(22·사진)은 소속팀 광동 프릭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7년 ‘에버8 위너스’ 팀에서 프로게이머로 데뷔, 그해 말 광동 프릭스에 입단하고 이후 지금까지 슬럼프 없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1월부터 4월 초까지 열린 국내 최대 규모 e스포츠 프로 리그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에서 정규 리그 5위(8승 10패),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을 기록했다. 지금은 다음 달 개막하는 서머 시즌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김기인을 만났다.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종종 다른 게임을 즐겼다. 예전엔 휴가 때도 LoL을 플레이했는데, 요새는 스트레스를 받아 거의 하지 않는다. 멘탈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4월 중순에 숙소로 복귀한 이후로는 주로 다른 팀들과 스크림(Scrimmage·연습경기)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7년 혜성같이 등장한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한 지 오래됐고, 그동안 여러 캐릭터를 다뤄 경험이 풍부하게 쌓였다. 개인적으로 메타(유행 전략) 적응력은 선수의 장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메타 적응은 프로게이머라면 당연히 해내야 하는 기본기에 해당한다. 나는 최연성(38) 전 감독님의 영향을 받았다. 늘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1대 1 대결에 강하다. 그 이유를 고찰해본 적 있나.

“스스로 이유를 분석해본 적은 없다. 하다 보면 잘 풀리는 판이 많다. 데뷔 초엔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서 경기에 나섰다. 그래서 1대 1 싸움에서 자주 졌다. 당시엔 감각에 의존해서 플레이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국가대표로 다녀온 뒤부터 게임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후부터 1대 1 대결에 힘이 붙었다.”

-광동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8년 LCK 스프링 결승전이다. 1대 3으로 패배해 우승 트로피를 놓쳤는데, 당시 팀 동료였던 ‘투신’ (박)종익(26)형과 ‘쿠로’ (이)서행(28)형이 무대 뒤에서 펑펑 울더라. 평소에 그들에게서 못 봤던 모습이어서 묘한 감정이 들었다. 나는 눈물이 나진 않더라. 하하.”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쳤던 순간이다. 팀원들 모두 정말 많이 고생했는데 아쉬운 결과를 거뒀다. 예선에서 중국을 두 번 이긴 상황이었다. 결승에서도 우리가 조금이나마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막상 결승전에서 지니 심적으로 크게 힘들더라.”

-최근 게임이 가장 재밌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만났을 때가 가장 기분 좋고 재밌었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줄어 올 스프링 시즌엔 관중분들과 만날 수 있었다. 연습은 힘들 때가 있지만 대회를 치르는 건 늘 재미있다. 현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로부터 에너지를 받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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