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서양인과 무릎 구조 다른 한국인.. "3세대 인공관절로 해결"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2022. 5. 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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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늘고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인 975명(남성 150명, 여성 825명)의 무릎 MRI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로, 기존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3세대 인공관절은 한국인 무릎에 맞춤화 되어 편안하게 구부리고 펴면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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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평균 수명이 늘고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또는 외상, 지속적인 무릎 사용 등에 의해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염증과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 발목, 어깨 등 관절이 있는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지만, 무릎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방치할수록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게 된다. 피가 흐르지 않는 연골은 한 번 닳기 시작하면 회복되지 않는데, 말기에 이르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 완화에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금속으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손상된 관절면에 끼워 넣는 수술이다.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감소와 운동 범위 회복에 효과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인공관절수술이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로보닥, 내비게이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등 다양한 수술 기법이 존재한다.

문제는 이 같은 기술의 진보에도 인공관절수술 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원인 중 한 가지는 우리나라에 보급된 인공관절 중 대다수가 서양인의 관절에 맞게 제작된 모델이라는 것이다.

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 Arthroscopy에 발표된 연세사랑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서양인과 대퇴골 뒷부분의 해부학적 구조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인 975명(남성 150명, 여성 825명)의 무릎 MRI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로, 기존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최근 이 같은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3세대 인공관절을 이용한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시행되고 있다. 수술 전 3D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한 무릎의 형태를 확인하고, 3D프린터를 이용해 개인의 무릎에 맞는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제작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시 사용되는 3세대 인공관절은 기존 인공관절보다 더욱 다양한 두께와 크기의 옵션 선택이 가능한 인공관절이다. 개인 무릎 관절 형태를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만족도가 높다.

한국인은 서양인과는 다른 관절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인공관절이 필요하다. 3세대 인공관절은 한국인 무릎에 맞춤화 되어 편안하게 구부리고 펴면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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