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의 약속 지킨다"..사회공헌에 박차 가하는 KT 위즈

배영은 입력 2022. 5. 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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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전 수원 특례시와 함께 ESG 경영 선포식을 연 프로야구 KT 위즈. [사진 KT 위즈]


프로야구 KT 위즈는 올 시즌 개막 전, 연고지 수원 특례시와 함께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KT 구단이 전 세계 기업의 핵심 이슈인 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공헌(Socia), 윤리경영(Governance)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의 의미였다.

지금까지는 그 선언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KT 구단 사무실과 스카이박스, 기자실, 방송 중계실에서 일회용컵이 모두 사라지고 다회용컵이 비치됐다. 지난 4월 22~24일에는 '지구의 날' 이벤트를 진행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현장 티켓을 할인해줬다.

KT는 또 1군 진입 첫 해인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에 올 시즌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장안고·유신고·수원북중·서호중·매향중·신곡초 야구부와 영통구·팔달구·장안구·권선구 리틀야구단 등 수원 지역 10개 야구팀에 총 2000만원 상당의 경기구를 전달했다. 또 지난달 3일에는 이강철 KT 감독과 선수단이 수원시 소상공인을 위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

KT는 이어 지난달 22일 외야 중앙에 있는 스포츠펍을 '소상공인을 위한 ENA 홈런존'으로 지정했다. KT 선수가 이 구역으로 홈런을 치면, 하나당 10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누적된 기부금은 수원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위즈 패밀리'에 지급한다. 수원 지역의 약 60개점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돼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KT 소리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청각장애 아동과 부모를 초청한 프로야구 KT 위즈. [사진 KT 위즈]


여기서 끝이 아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청각 장애 아동 14명과 부모들을 야구장에 초대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KT 그룹이 2003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KT 소리찾기 사업'의 일환이었다. 이 사업을 통해 20년간 청각재활과 수술, 보청기를 지원 받은 인원은 2만1089명에 이른다.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제주대학병원이 함께 운영하는 꿈품교실 아동들은 이날 KT 구단 마스코트 빅또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그라운드에서 진행하는 키즈런 행사에도 참가했다. KT 관계자는 "아동들이 소리를 찾고 세상에 나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한 행사였다"고 전했다.

KT 구단은 이 외에도 매년 3000만원을 취약계층과 지역 아동센터에 기부하는 '사랑의 산타' 이벤트를 이어오고 있다. 프런트·선수단·팬이 모두 함께하는 행사로, KT가 가장 공을 들이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7년째 사회복지기관 94개소와 취약계층 약 400가구를 후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지난 2년은 약식 기부금 전달식과 비대면 물품 전달로 대체해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는 다시 KT 간판 선수들과 응원단장, 치어리더, 구단 임직원, 수원 시민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연말을 함께할 수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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