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토끼' 정보라 부커상 불발..인도 기탄잘리 슈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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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의 영예가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에 돌아갔다.
부커재단은 26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이벤트홀인 원메릴본에서 열린 부커상 시상식에서 슈리의 '모래의 무덤'을 2022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부커상 수상이 좌절됐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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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세계 3대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의 영예가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에 돌아갔다. 번역자는 미국 버몬트에 살고 있는 데이지 록웰이다.
부커재단은 26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이벤트홀인 원메릴본에서 열린 부커상 시상식에서 슈리의 '모래의 무덤'을 2022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모래의 무덤’은 인도 북부에서 80세의 여성이 남편의 죽음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진 뒤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기 위해 나서는 여정과 그 과정에서 딸이 느끼는 혼란을 담은 작품이다. 힌디어로는 처음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어로는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이로써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부커상 수상이 좌절됐다. 최종후보에서 고배를 마신 건 2018년 한강의 ‘흰’ 이후 두 번째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으로 나뉜다.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닌 작품에 주는 상이다.
수상작의 번역자와 원작자에게는 5만 파운드(약 8000만원)가 수여된다. 최종 후보들에게도 1000 파운드의 상금이 돌아간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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