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환자 있으면 '이 질환' 발병률 16배 증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5.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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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성 질환이 아닌데도 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 발병률이 16배 이상 높아지는 병이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2021년 결핵 역학조사 통계를 공개했는데, 그 중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의 결과를 보면 가족 내 발병률이 매우 높다.

가족접촉자 2만 6432명을 대상으로 한 결핵 검진결과, 추가 결핵환자 158명이 발견됐다.

이는 일반인 결핵 발병률보다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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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결핵환자가 있으면 결핵 발병률이 16배 높아진다. /게티이미지뱅크

유전성 질환이 아닌데도 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 발병률이 16배 이상 높아지는 병이 있다. 바로 결핵이다. 결핵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14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도가 낮지 않다. 결핵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결핵환자 가족, 일반인 결핵 발병률 16배

질병관리청이 최근 2021년 결핵 역학조사 통계를 공개했는데, 그 중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의 결과를 보면 가족 내 발병률이 매우 높다. 가족접촉자 2만 6432명을 대상으로 한 결핵 검진결과, 추가 결핵환자 158명이 발견됐다. 이는 일반인 결핵 발병률보다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잠복결핵환자도 다수 발견됐다. 2만 6432명 중 5988명이 잠복결핵감염자로 진단돼 잠복결핵감염률은 27.3%로 나타났다. 잠복결핵이란 결핵 감염검사에서 양성이지만 결핵균 활동은 억제된 상태로, 면역 상태 등 건강상태에 따라 결핵이 발병할 위험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적극적 약물치료로 완치 가능

결핵은 대부분 약물로 완치가 가능하다. 적절한 종류의 항결핵제를 보통 6개월가량 복용하면 된다. 항결핵제는 크게 1차 약제와 2차 약제로 구분한다. 1차 항결핵제로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마이드와 함께 리파부틴, 리파펜틴이 있다. 2차 약제는 1차 치료제를 충분히 사용했음에도 계속 결핵균이 검출될 때 사용한다. 레보플록사신, 싸이클로세린, 프로치온아마이드, 가나마이신, 파스(PAS) 등이 결핵 2차 약제로 사용된다. 1차 치료 실패의 원인으로는 약물 치료의 조기 중단, 불규칙한 약물 복용, 약물 부작용 등이 있다.

◇예방접종·철저한 위생관리로 예방해야

결핵 예방의 첫 단계는 BCG 백신 접종이다. BCG 백신은 소아의 결핵 뇌수막염 등 심각한 결핵 질환 발병 여지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NIP)을 통해 생후 4주 이내의 모든 신생아에게 BCG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이 시기에 접종하면, 성인이 된 이후엔 BCG 백신 추가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결핵은 호흡기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나오는 미세한 비말 형태의 분비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기에 위생 관리만 잘해도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결핵환자 밀접접촉자라면, 항상 손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결핵 검진을 통해 결핵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결핵 예방을 위해선 환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결핵 환자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일회용 티슈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하고, 가래는 티슈에 담아서 휴지통에 버려야 하고, 티슈가 없을 때는 팔뚝 안쪽 면에 대고 기침과 재채기를 해야 한다. 기침, 재채기 후에는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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