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은 늦게, 오르가슴은 길게.. 英서 조루증 신약 개발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2022. 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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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사정시간으로 인해 '조루증'을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다.

새로 개발된 치료약이 감정 인식, 보상, 학습, 기억 등과 관련된 화학물질인 세토토닌의 흡수를 차단함으로써 사정 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된 치료약이 조루증을 가진 남성의 평균 사정 시간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제 성관계에서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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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조루증 치료약이 화​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짧은 사정시간으로 인해 ‘조루증’을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다. 대한남성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남성 중 20~30%가 조루증을 앓고 있다. 최근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조루증 치료약이 화제인데, ‘부가 효과’ 때문이다. 이 약은 사정 시간을 최고 2분 연장시키는 동시에, 오르가슴 지속 시간을 77% 늘려준다.

이탈리아 베로나대 연구팀은 조루증을 앓고 있는 18~50세 남성 3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약물 3mg ▲약물 7mg ▲위약을 복용하는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10분 짜리 영상을 보여주며 자위행위를 하게 한 뒤, 이들의 사정 시간과 정액 샘플을 비교·분석했다. 실험은 연구팀도, 참가자도 누가 위약을 먹고 누가 시험 약품을 복용했는지 모르는 상태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약물 3mg을 복용한 그룹은 위약을 복용한 그룹보다 사정이 16% 더 오래 지속됐다. 약물 7mg을 복용한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오르가슴 지속 시간이 최고 77%까지 늘어났다. 새로 개발된 치료약이 감정 인식, 보상, 학습, 기억 등과 관련된 화학물질인 세토토닌의 흡수를 차단함으로써 사정 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된 치료약이 조루증을 가진 남성의 평균 사정 시간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제 성관계에서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성 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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