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힌 무리뉴 매직.. 이번엔 찬란한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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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ECL)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페예노르트는 최초 유럽대항전 3개 대회 우승 기록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로마의 무리뉴 감독은 UEFA 주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지도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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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유럽클럽대항전 우승 기염
무리뉴, UEFA 주관 대회 5번 정상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ECL)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로마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S로마는 25일(현지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UECL은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어 새로 생긴 UEFA 주관 대회다.
로마는 전반 15분 팀 중원의 핵심인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전반 32분 니콜로 자니올로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자니올로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 점 차 리드를 허용한 페예노르트는 공세를 펼쳤다. 전반 41분 오르쿤 코쿠가 기습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코쿠의 땅볼 크로스를 제르노트 트라우나가 돌려놨으나 골대에 맞았다. 재차 시도한 슈팅은 파트리시우의 선방에 막혔다.
페예노르트는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브라이언 린센 등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으나 로마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에 막혀 패배를 안았다. 위기 때마다 선방으로 팀을 구한 로마의 수호신 파트리시우는 결승전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로마는 클럽 창단 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적이 한번도 없다. 1983-1984 시즌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1990-1991 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결승전에 올랐으나 모두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우승 트로피를 안은 것도 2007-2008 시즌 코파 아메리카(이탈리아 FA컵) 이후 14년 만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페예노르트는 최초 유럽대항전 3개 대회 우승 기록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페예노르트는 1969-1970 시즌 유러피언컵에서, 1973-1974 시즌 UEFA컵에서 우승했다.
첫 득점왕에는 10골을 넣은 페예노르트의 시리엘 데서스가 올랐다. 로마의 태미 에이브러햄은 결승에서 득점하지 못해 2위(9골)로 대회를 마쳤다.
로마의 무리뉴 감독은 UEFA 주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지도자가 됐다. 무리뉴 감독은 FC 포르투(포르투갈)를 이끌고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2차례씩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럽클럽대항전에서 5차례 결승에 진출에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로마에 온 지 11개월이 지났다. 우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역사를 썼다. 이제 휴가를 떠나 모든 것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며 “오늘의 우승은 일반적인 승리와 다르다. 로마의 팬들 모두는 이 순간을 즐기고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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