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늘 '투타' 오타니와 첫 맞대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도류(二刀流)’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맞붙는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10시 38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에인절스는 이날 선발 투수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스타가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메이저리그(MLB)는 물론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만난 적이 없다. 오타니는 2015 프리미어12 당시 일본 국가대표로 나섰지만, 그때는 류현진이 출전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에도 한 번도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MLB는 올해부터 이른바 ‘오타니 룰’을 만들었다. 마운드를 내려가더라도 지명타자로 뛸 수 있다는 규칙이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는 오타니와 정면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투수 오타니와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펼치면서 타자 오타니와 투타 대결도 펼쳐야 한다. 양쪽 다 만만찮은 상대다. 오타니는 지난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면서 홈런 46개를 쳐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투수로 7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44경기에서 타율 0.251에 9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엔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홈런을 몰아쳤다.
늘 노력하는 오타니는 지난해보다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수로서는 구속이 빨라졌다.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속 95.7마일(약 153.9㎞)에서 올해는 97.2마일(156.4㎞)로 빨라졌다. 타자로서는 더 빠른 타구를 만들어낸다. 지난해엔 평균 타구 속도가 93.1마일(149.8㎞)이었는데 올해는 97마일(156.1㎞)로 올라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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