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박지영, 스크린·안방 꽉 잡은 존재감

김선우 2022. 5. 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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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영이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와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각기 다른 분위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청불 액션 영화의 레전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최고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극 중 박지영은 대부업체 회장 최춘백(남문철)의 아내이자 강해상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최용기(차우진)의 엄마 ‘김인숙’ 역을 맡았다. 인숙은 아들에 이어 남편까지 납치해 살해 협박하는 강해상으로부터 남편을 구하기 위해 금천서 강력반의 체포 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인물이다.

영화 속 유일한 여성 캐릭터로 등장하는 박지영은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작전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지영은 극 중 손석구와의 연기 케미 속에서 의외의 카리스마를 발산해 관객들의 허를 찌른다.

또한 박지영은 현재 방영 중인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완벽한 인생 스펙을 지닌 ‘진수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수정은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까지 꾸렸지만, 내면에는 입양아 출신이라는 남모를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박지영은 노련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수정의 섬세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특유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며느리로 가정에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수정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주말 안방극장을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이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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