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화난 러 외무부 대변인 "그들은 운명 정했다"

김철오 2022. 5. 26.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자국 정부 브리핑을 유튜브에서 차단할 경우 서방 국가 기자들의 추방을 예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튜브가 내 브리핑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경우 서방 국가 기자들이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매주 유튜브를 포함한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러시아 외교 관련 정례브리핑을 송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내 브리핑 막으면 서방 기자들 추방"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2020년 1월 17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기 위해 기자를 손으로 지목하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자국 정부 브리핑을 유튜브에서 차단할 경우 서방 국가 기자들의 추방을 예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튜브가 내 브리핑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경우 서방 국가 기자들이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매주 유튜브를 포함한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러시아 외교 관련 정례브리핑을 송출하고 있다.

유튜브는 미국 기업 알파벳에서 운영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알파벳은 포털 구글의 지주사이기도 하다. 알파벳은 지난 4월 ‘서비스 약관 위반’ 사유로 러시아 하원 계정을 폐쇄했다. 이에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텔레그램에서 “미국이 정보 확산에 대한 독점권을 지키려 한다. 우리는 그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맥도널드 같은 미국 기업들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영업을 철수하거나 서비스를 제한하는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을 놓고서는 강한 반발이 돌아오고 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유튜브가 운명을 결정했다”며 유튜브에 대한 자국 내 보이콧을 호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