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만 보면 재채기.. 혹시 건강 이상 징후?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5.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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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보면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빛 재채기 반사'라고도 불리는 '아츄 증후군(Autosomal dominant Compelling Helio-Ophthalmic Outburst syndrome, ACHOO)'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강한 빛을 받아 동공이 수축해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코점막 등 다른 신경계도 함께 활성화해 재채기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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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보면 재채기를 하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강에 해롭다는 보고는 없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햇빛을 보면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빛 재채기 반사’라고도 불리는 ‘아츄 증후군(Autosomal dominant Compelling Helio-Ophthalmic Outburst syndrome, ACHOO)’ 때문이다.

아츄 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빛에 의한 동공 자극이 삼차 신경을 통해 비강 내의 신경까지 이어진다는 게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삼차 신경은 뇌에 있는 크고 복잡한 한 쌍의 신경 중 하나로 얼굴로 내려오면서 눈, 비강, 턱 3갈래로 나눠진다. 삼차 신경에는 눈과 코 감각을 감지하는 신경이 교차하는데 강력한 시각 자극을 받으면 코에 자극이 간 듯 재채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에 특별히 해롭다는 보고는 없다.

또 다른 가설엔 특정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다른 부교감 신경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해 강한 빛을 받아 동공이 수축해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코점막 등 다른 신경계도 함께 활성화해 재채기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도, 건강에 특별히 해롭다는 보고는 없다.

아츄 증후군은 전 세계 15~20%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꼭 햇빛을 볼 때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형광등이나 플래시를 볼 때도 재채기를 할 수 있다.

한편, 일반적인 재채기는 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이다. 상기도, 특히 비강 내에 바이러스나 먼지 등 항원이 유입되면 중추신경계는 반사적으로 이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방어 기전을 명령한다.  질환의 표시라고는 보기 어렵지만 재채기를 자주 한다면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호흡기가 민감한 사람일 수 있다. 재채기는 한 번에 약 10만개의 침방울을 만들어낸다. 바이러스를 담은 비말이 최대 6m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므로 재채기를 할 때는 마스크나 옷소매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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