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28일부터 신사역까지..광교~신사동 80분→ 42분
서울 강남역과 수원 광교역을 잇는 신분당선 복선전철이 28일부터 신사역까지 연장 개통한다. 이렇게 되면 신논현역과 논현역, 신사역에서 각각 9호선·7호선·3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진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분당선 강남역~신사역 구간은 지난 2016년 8월 착공해 총 사업비 4440여억원을 투입해 완공됐다. 민자철도사업인 신분당선은 앞서 2012년 강남~정자 구간을 개통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정자~광교 구간의 운행을 시작했다.
오송천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신분당선 연장으로 광교역에서 신사역까지 42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며 "경기 남부지역 주민은 9호선을 통해 강서‧송파ㆍ강동으로, 7호선으론 광진‧동작, 3호선으로는 종로‧은평 등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더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교역에서 신사역까지 버스로 갈 경우 1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신분당선은 모든 역사에 완전 밀폐형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설치해 열차풍과 미세먼지의 유입을 최소화했다. 또 유사시 차량 앞‧뒷문을 개방하고, 출입문도 수동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차량을 제작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신분당선 사업은 경기 남부지역에서 용산까지는 국토부가 관할하고, 용산에서 삼송 사이 구간은 서울시가 담당하고 있다. 국토부는 신사~용산 사이 5.3㎞ 구간은 미군기지 반환 이전에 정거장 개착공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대안노선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미군‧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신사~용산 구간도 신속하게 착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노선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삼송 구간(19.4㎞)은 현재 서울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남부 쪽으로는 광교~호매실을 거쳐 봉담 까지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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