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잡는 드론..과학으로 모기·유충 방역하는 시대 [영상]
전익진 2022. 5. 26. 11:41
효율적인 모기 방역을 위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돼 눈길을 끈다. 모기와 유충 퇴치에도 첨단 감시 장비와 드론이 동원되는 시대다.
경기 파주시는 효율적인 모기 방역을 위해 방역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 활용하기 위해 원격 모기 감시장비 12대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방역 지리정보시스템은 지리정보 체계에 기반을 두고 유충 발생지 등을 수치화해 과학적인 방역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다.
━
모기 유인하는 ‘원격 모기 감시장비’ 활용
원격 모기 감시장비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모기를 유인, 채집하는 장비다. 채집한 모기를 데이터화해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면 집중방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파주시는 문발동의 송골 공원 등 12곳에 이 장비를 설치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현장 방역 활동 관리, 방역 민원 결과 처리 등도 할 수 있다.
최호진 파주시 보건행정과장은 “방역 지리정보시스템과 원격 모기 감시장비 도입으로 효율적으로 모기 방역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파주시는 이와 동시에 드론을 띄워 모기 유충도 잡는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10월 말까지 드론을 활용한 말라리아 유충 방제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모기 유충 서식지에 드론 띄워 유충 방제
파주시는 이와 동시에 드론을 띄워 모기 유충도 잡는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10월 말까지 드론을 활용한 말라리아 유충 방제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 사업은 드론을 활용해 수서생물에는 안전한 친환경 약제를 공중에서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드론을 활용한 방역은 공간제약이 없어 차량 접근이 어려운 습지와 호수 일대의 방역에 이점이 있다. 단시간 내에 광범위한 지역에 약품 살포도 가능해 방역 효율성이 높다.
유충 서식지로 확인된 율곡 습지공원, 운정 호수공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출판단지 유수지 등 4곳에서는 매주 1회 방역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임미숙 파주시보건소장은 “드론을 활용한 거대 유충 서식지 집중 방역 활동은 매개 모기 개체 및 말라리아 환자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AV 촬영시 실제 성행위 금지되나…일본 야당, 법안 내놓았다
- 우크라 피란민 받아줬더니…남편과 눈맞아 같이 집 나갔다
- '병장' 승리, 민간교도소 갇힌다…징역 1년6개월 확정
- 조국 "날 거짓말쟁이로 모느냐"…서울대 사의표명 진실공방
- 청년 정치하래서 출마했더니 '감히 내 자리를 넘봐?'
- [단독] "형사사건 언론 공개 금지 풀라" '조국 규정' 한동훈이 칼댄다
- "여름휴가 안 가고 만다"…항공권 2배 '베케플레이션' 비명
- 서민, 진중권 손절 선언 "의견 다르면 화내고 막말, 예의 없다"
- "카페서 공부하다 범법자 됐다"…경찰도 괴로운 '코로나 크리미널'
- 스타일만 챙기다 쓰러질라...여름 골프복 ‘이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