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국수'를 아세요? .. 무더운 여름 입맛 돋우는 '안동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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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별미 음식인 이른바 '안동국시'의 한 이름이다.
안동국시는 안동 양반가에서 귀한 손님에게 내어 올리던 향토음식이었다.
본고장인 안동만큼이나 서울 등지에서 브랜드화되며 지역을 넘어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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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건진국수’를 아시나요?
안동지역 별미 음식인 이른바 ‘안동국시’의 한 이름이다. 무더운 날 입맛을 돋우기에 여름철 특히 인기있는 국수다.
안동국시는 안동 양반가에서 귀한 손님에게 내어 올리던 향토음식이었다. 통상 이름에 지명이 붙은 음식은 지역에서 유래가 깊고 특색 있는 맛을 선사한다.
시원한 장국에 매끄러운 면발로 식감이 좋은데다 고소한 양념과 소고기 고명이 어우러져 여름 입맛을 띄우기에 딱이다. 방송에서도 안동 특식으로 즐겨 다룬다.
안동국시는 면 반죽에 콩가루를 섞고 홍두께로 창호지 두께만큼 얇게 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안동국시는 건진국수와 누름국수 두 가지가 있다.
건진국수는 삶은 면을 찬물에 헹궈 건져놨다가 시원한 국물에 다시 말아 먹는 방식이고, 누름국수는 삶은 면과 따뜻한 육수를 그대로 내놓는다.
육수는 은어를 진액이 나오도록 푹 끓여서 사용한다. 요즘은 멸치나 다시마로 우려내기도 한다. 고명으로는 채 썰고 볶은 애호박과 삶은 닭살이나 소고기와 함께 황백지단으로 부친 계란, 살짝 구운 김을 함께 올린다.
안동에는 50여곳이 넘는 국숫집이 있다. 건진국수, 누름국수, 콩국수와 함께 안동의 대표 특산물인 마를 섞은 안동참마국수도 큰 인기다.
본고장인 안동만큼이나 서울 등지에서 브랜드화되며 지역을 넘어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국시는 예부터 사돈 상견례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밥과 배추쌈, 계절 나물반찬 등이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진다”며 “삶은 문어, 수육 등을 곁들여 먹으면 더 좋고 건강한 향토 밥상 한 끼로 더위를 물리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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