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때' 희망 본 류현진, 오타니+최강타선과 맞대결

김태훈 2022. 5. 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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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5·토론토)이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최강타선을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오전 10시 38분 미국 LA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2022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1일 신시내티전 호투(6이닝 무실점)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류현진 투구를 지켜본 몬토요 감독은 "우리가 알고 있던 류현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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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2경기 1승 및 0점대 ERA로 신뢰도 끌어올려
반등 기대 커진 시점에 AL 최강타선과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
27일 안정적 투구 선보이면 의심 걷어낼 수 있는 결정적 기회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류현진(35·토론토)이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최강타선을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오전 10시 38분 미국 LA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2022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 바닥까지 떨어졌던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1일 신시내티전 호투(6이닝 무실점)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류현진 투구를 지켜본 몬토요 감독은 “우리가 알고 있던 류현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10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6점대로 내려왔다. 구속은 붙었고 주무기 체인지업도 한결 날카로워졌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꾸는 토론토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피어오르고 있다.


신뢰를 찾고 희망을 본 류현진은 하필 이때,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이번에 상대할 LA 에인절스는 AL 서부지구에서 휴스턴과 1위를 다투고 있는 팀이다. 상대 선발은 일본프로야구를 넘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으로 분류되는 오타니다.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는 조기강판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5월 등판한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42(19이닝 3실점).


오타니는 타자로서도 타율 0.256, 9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상대적으로 좌투수에 약하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그런 평가마저 지워가고 있다.


류현진 ⓒ AP=뉴시스

성적도 성적이지만 MLB 전체의 이목을 끌어당기는 오타니와의 선발 맞대결은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4차례 한일전 맞대결을 펼쳤는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게다가 LA 에인절스는 팀 타율과 팀 홈런 부문에서도 AL 1~2위를 오갈 정도로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통산 세 차례 MVP에 선정됐던 마이크 트라웃도 건재하다. 직전 등판에서 상대했던 MLB 최하위권 승률의 신시내티와는 차원이 다르다.


풍부한 경험이 있는 류현진이 마냥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LA 에인절스와 에인절스타디움은 류현진에게 좋은 추억도 많은 팀이다. MLB 진출 첫 완봉승을 거둔 장소도 에인절스타디움이다. 이 구장에서 류현진은 세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45를 찍었다. 가장 껄끄러운 타자인 트라웃과도 10차례 상대해 안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고 4개의 삼진을 잡았다.


중요한 시기에 마주하게 된 어려운 상대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면, 류현진을 향한 ‘의심’을 걷어낼 수 있는 결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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