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PICK] #류현진 #오타니슈헤이 #숙명의한일전 #시즌2승도전

김찬홍 2022. 5. 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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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왼쪽)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AP 연합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오타니 슈헤이(LA 에인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경기 시청을 앞두고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준비했다.

#1. 점점 폼 오르는 류현진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최악의 출발을 맞았다.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1이닝 5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더니,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4이닝 6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경기 모두 타선의 힘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13.50에 달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류현진은 오클랜드전 이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곧장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한 달 동안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류현진은 복귀 후 컨디션이 돌아온 모습이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2이닝 1실점으로 부활 신호탄을 쐈고, 21일에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4경기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00이다.

다만 구속은 아직까지 완벽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2경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9마일(약 149.5㎞)이었으며, 평균 구속은 89.7마일(약 144.4㎞)로 시즌 초반과 큰 차이는 없었다. 

#2. 드디어 붙는다…류현진vs오타니 슈헤이

류현진이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선발 맞상대는 현재 MLB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투수인 류현진과 오타니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서로를 마주한 적이 없다. 류현진이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6월11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지만 오타니가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해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투수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한 활약을 남겼다.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올해 페이스도 상당하다. 마운드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오타니를 상대할 예정인데, 오타니는 올해 타석에서는 43경기 타율 0.256 9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보다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지만 여전히 강력한 한 방을 갖춘 타자다.

#3. 강력한 에인절스의 타선…류현진,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강했다. 통산 4번 만나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로 호성적을 거뒀다. 다만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LA 에인절스를 마주한 적이 없다. 류현진의 LA 에인절스전 마지막 등판은 2019년 6월 11일이었다.

류현진에게 이번 등판은 진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LA 에인절스의 타선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LA 에인절스는 25일 기준 팀 타율 0.250(리그 7위), 팀 타점 204점(리그 3위), 팀 홈런 60개(리그 2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749(리그 2위) 등 대다수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팀의 테이블 세터를 맡고 있는 오타니와 마이크 트라웃은 경계 대상 1호다.

MLB 대표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은 올 시즌 타율 0.328, 12홈런, 26타점, OPS 1.129를 기록하며 MLB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고 올해는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트라웃은 류현진을 상대로 유독 약했다. 트라웃은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통산 10타수 무안타 4탈삼진으로 안타를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LA 에인절스의 타선에 트라웃과 오타니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LA 에인절스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타자는 테일러 워드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워드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0 23타점 9홈런을 때렸다. 이외에도 브랜든 마쉬(타율 0.282 4홈런 24타점), 저레드 월쉬(타율 0.243 9홈런 27타점), 앤서니 랜돈(타율 0.239 5홈런 22타점)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류현진의 제구가 흔들린다면 그대로 장타를 맞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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