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 종료.. '연봉킹' 김선형 8억 잔류

정건희 2022. 5. 2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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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자유계약) 시장이 25일 자율협상 종료와 함께 큰 틀에서 일단락됐다.

이번 FA '빅6'의 행선지가 모두 결정된 가운데 대규모 연쇄 이동에 따른 각 팀 전력 구성을 두고 손익 계산이 바쁘다.

계약 소식이 가장 늦었던 김선형은 SK와 계약기간 3년, 올해 보수 총액 8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빅6 중 유일하게 원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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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연쇄이동에 각팀 전력구상 분주
연합뉴스


프로농구 FA(자유계약) 시장이 25일 자율협상 종료와 함께 큰 틀에서 일단락됐다. 이번 FA ‘빅6’의 행선지가 모두 결정된 가운데 대규모 연쇄 이동에 따른 각 팀 전력 구성을 두고 손익 계산이 바쁘다.

다음 시즌 ‘연봉킹’은 예상대로 올 시즌 서울 SK 통합우승의 주역 김선형(사진)에게 돌아갔다. 계약 소식이 가장 늦었던 김선형은 SK와 계약기간 3년, 올해 보수 총액 8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빅6 중 유일하게 원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30대 중반의 나이, 두 번째 FA에 대한 구단의 예우 등을 고려할 때 SK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원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SK는 가드 홍경기와 포워드 송창용을 데려오고, 내부 FA 장문호와 재계약하며 리핏(2연패)을 정조준했다.

정규시즌 9위에 그친 전주 KCC는 베테랑 빅맨 이승현과 KBL 최고 인기스타 허웅을 동시에 품으며 이번 에어컨리그 최대 승자가 됐다. 전통의 강호로서 경기력과 팬덤 동시 보강을 겨냥한 행보다. 브로맨스로 뭉친 두 선수는 5년 계약, 올해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의 동일한 조건으로 KCC에 합류, 우승반지 사냥에 나선다. 기존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와 이승현의 골밑 시너지는 물론 앞선을 이끌 엘리트가드 허웅까지 보강해 단숨에 우승 경쟁팀으로 부상했다. 군 입대한 송교창과 유현준이 복귀하는 2023-2024시즌 완전체 KCC에 대한 기대도 뜨겁다.

허웅의 KCC행은 지난 19일 빅6 중 가장 먼저 서울 삼성과 계약한 이정현 이적과 맞물려 있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삼성은 KCC의 핵심 포인트가드 이정현을 3년 7억원에 영입했다. 당초 원주 DB가 허웅 재계약을 강하게 추진했고, 신생 고양 데이원자산운용도 영입에 관심이 컸지만 이정현 이탈을 전화위복으로 만들겠다는 KCC의 영입 의지가 더 강했다. KCC는 새 시즌 주장을 맡을 내부 FA 정창영도 2억5000만원에 눌러 앉혀 보호선수가 될 핵심 4인의 윤곽도 내비쳤다.


KBL 최고 슈터 전성현은 4년 7억5000만원에 데이원과 손을 잡았다.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은 김승기 감독에 이어 전성현까지 영입하며 2021-2022시즌 준우승팀 안양 KGC의 핵심 자원을 팀에 이식했다.

KGC는 이번 에어컨리그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그나마 내부 FA 양희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해 원클럽맨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는 지켰고, 김철욱 정준원 배병준 등 준척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선수단 뎁스를 두텁게 했다. 후임 김상식 감독의 빠른 선임과 더불어 프로농구의 ‘화수분’팀답게 내부 자원의 성장을 기대하며 새 시즌에도 가을 농구를 바라본다.

간판 허웅이 이탈한 DB의 대안은 MVP 출신 두경민의 친정 복귀였다. 2017-2018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시즌 MVP를 차지했던 두경민은 지난해 6월 강상재 박찬희와 2대 1 트레이드를 통해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했으나 1년 만에 친정팀으로 컴백했다. DB는 내부 FA 박찬희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고 준척급 포워드 최승욱을 영입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알짜 포워드 박지훈을 필두로 가드 이원대와 우동현을 영입해 앞선을 강화했다. 수원 KT는 내부 FA 김영환과 재계약하고 가드 이현석과 센터 김동량 등 준척급 롤플레이어를 영입해 군 입대한 허훈의 공백에 대비하는 알찬 행보를 보였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에어컨리그를 보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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