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軍 수뇌부 물갈이.. 9년 만에 육사 출신 합참의장 임명

신용일 2022. 5. 2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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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대장급 인사가 단행됐다.

문재인정부에서 빛을 잃었던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부활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경우 육사 출신 합참의장이 9년 만에 나오게 된다.

육사 출신은 이명박정부 때인 2011∼2013년 정승조(37대) 합참의장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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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장급 인사..전군 7명 모두 교체
육군 대장 5명 중 4명이 육사 출신
북핵·미사일 위협 고조 상황 고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대장급 인사가 단행됐다. 전군의 대장 7명이 모두 교체됐다.

특히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됐던 육·해·공군참모총장 모두 군복을 벗게 됐다. 문재인정부의 군 수뇌부를 전부 교체한 ‘물갈이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문재인정부에서 빛을 잃었던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부활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국방부는 25일 신임 합동참모의장에 김승겸(59·육사 42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 발탁은 새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내정자는 연합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 작전지휘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경우 육사 출신 합참의장이 9년 만에 나오게 된다. 육사 출신은 이명박정부 때인 2011∼2013년 정승조(37대) 합참의장이 마지막이었다. 전임 문재인정부에서는 합참의장에 ‘비육사·비육군’ 기조가 짙었다. 현 원인철(42대) 의장, 정경두(40대) 전 의장은 모두 공군사관학교를 나왔고 41대 박한기 전 의장은 학군(ROTC) 출신이었다.

또 국방부는 육군총장에 박정환(56·육사 44기) 합참차장, 해군총장에 이종호(57·해사 42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총장에 정상화(58·공사 36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연합사 부사령관에 안병석(55·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전동진(56·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제2작전사령관에 신희현(55·학군 27기) 3군단장이 각각 기용됐다.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는 황유성 소장을 대리 보직할 예정이다.

이번 군 수뇌부 인사로 ‘육사 부활’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참의장을 포함해 육군 대장 5명 중 4명이 육사 출신으로 채워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사 출신에 편중된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능력과 자질, 전문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군 장성 인사는 일반적으로 4월과 10월에 단행했는데, 새 정부 출범으로 5개월가량 앞당겨졌다. 정부 출범 초기인 데다 북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해 지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기수 파격 대신 안정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물갈이’ 인사라는 분석도 우세하다. 김정수 해군 참모총장은 임명 약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해군총장 중 역대 최단기간 내 교체다.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도 11개월 만에 교체돼 임기 2년 중 1년을 다 채우지 못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총장의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장 7명의 출신 지역은 경북과 부산이 각 2명, 서울·전북·충남 출신이 1명씩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출신 지역을 안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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