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2일'의 기다림 끝.."자신 있게 휘둘렀다"

박윤서 기자 2022. 5. 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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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92일 만에 터진 대포였다.

특히 이날 김재현이 쏘아 올린 대포는 2018년 문학 SK전 이후 1392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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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무려 1392일 만에 터진 대포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29)이 공격을 지휘한 날이었다.

김재현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3일 수원 KT전 이후 12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재현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재현은 선발 임찬규의 130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는 자신의 시즌 1호 홈런. 이 홈런을 기점으로 키움은 3회 4점을 생산했다.

한 번 불붙은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4회 무사 2루에서 김재현은 임찬규의 136km/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5회는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배재준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에 막혔다.

다음 타석에서 김재현은 타격쇼를 이어갔다. 7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배재준의 128km/h 슬라이더를 때리며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8회말 수비에서 김재현은 이지영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재현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5 대승에 공헌했다. 특히 이날 김재현이 쏘아 올린 대포는 2018년 문학 SK전 이후 1392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3안타 경기도 2018년 8월 5일 수원 KT전이 마지막이었다. 오랜만에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김재현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김재현은 "사실 어떤 결과를 만든다는 생각보다 그냥 자신 있게 휘두르고 오자고 마음먹었는데 오랜만에 홈런이 나왔다. 오랜만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코치님들과 동료들이 내가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는 걸 알다 보니 경기 내내 응원을 해주셔서 힘이 났다. 계속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아서 고민이 있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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