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후보, MBC 공주시장 후보 토론회.. 풍부한 행정경험의 '김정섭 후보 압승' 밝혀

오명규 2022. 5. 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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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선·동현 신도시, 공공기관·민간기업·투자금액 유치 실적 등 앞세워 인물론 강조
-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토론 내내 성과 및 정책 설명에 주력
- 김 후보 "지방행정 경험 전무한 초보자에게 1조 2천억 공주예산 맡기는 건 매우 위험"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는 24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주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물론’을 앞세운 김정섭 후보가 ‘여당 후보’임을 앞세운 최원철 후보를 압도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녹화방송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작발언-공통질문-공약발표-주도권토론-마무리발언 등의 순서로 총 50여 분간 진행됐다. 발언순서 및 자리배치는 사전 추첨을 통해 정해졌다.

김정섭 후보는 4년전 5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공주시장으로 뽑아주시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100대 공약의 이행률이 95.7% ▲공공기관 9개 유치 ▲기업 100개, 투자금액 1조3,334억원(전임 시장의 4배 수준) ▲원도심 도시재생을 통한 활성화 ▲공주페이 누적사용액 2600억원 ▲인구증가 정책에 따른 인구 소폭 증가 ▲19,132명 입주 예정 송선·동현 신도시 유치 ▲4대 무상교육 완성 등 4년간 주요 성과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첫 번째 공통질문은 <인구 위기 극복 및 인구증대 방안>이었다. 김 후보는 송선·동현 신도시 안착을 위한 임기 내 제2금강교 개통 및 2025년까지 세종-공주 BRT 1단계 개통을 시키는 것이 바로 인구정책이라며, 동현지구 스마트창조도시에 공공기관 유치, 4대 무상교육 지속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귀농귀촌귀향 운동과 고향사랑기부금제도 및 온라인시민 활용 등을 통한 관계인구·생활인구 증대 방안을 함께 강조하며,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 공통질문은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방안>으로 최 후보가 ‘공직자들이 방법을 찾고 시장은 책임을 지겠다’, ‘국회의원,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말한데 반해, 김 후보는 ‘4년간 9개의 공공기관 유치하게 된 것은 시장이 공직자들과 함께 좋은 전략을 마련하고 로비를 잘해서 그런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더불어 ‘행정수도권’ 종합발전전략의 중추로서, 세종시 인접한 동현지구 스마트창조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공통질문은 <법정 문화도시로서의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민선 7기에서 법정 문화도시 선정을 통해 2026년까지 200억원을 확보했고, 공주를 공주답게 정비 복원하고 관광자원화해 왔고, 백제문화제, 무령왕의 해, 문화재야행, 구석기축제, 군밤축제 등으로 이것을 내보일 수 있는 다른 곳에 없는 세련된 축제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 계룡산 유네스코 복합유산 등재 추진 ▲2023년 대백제전 성공적 개최 ▲사계절 축제 완성하고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꾸준히 진행 ▲285실 한옥콘도 개관 ▲기독교 선교유적 복원 정비 ▲천주교 순교성지 순례프로그램 지원 ▲마곡사·갑사·신원사·동학사 등 4대 천년고찰 순례를 지원 등을 통해 체류와 소비를 늘려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공약 발표 순서에서 최 후보는 준비한 대본을 읽으며 본인의 공약을 1분 30초 동안 나열한 반면, 김 후보는 인구 2만명, 경제파급효과 4조원이 예상되는‘송선·동현 신도시 건설’이 민선 8기 시장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필요성과 당위성을 차분히 설명했다.

한편,사전에 준비한 대본과 상관없이 후보자 개인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는 공약 발표 후 질문 시간부터 주도권 토론 시간에서는 두 후보는 명확하게 갈렸다. 김 후보가 균형발전, 농업, 소상공인, 여성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정책 토론을 이어간 반면, 최 후보는 신도시 실현 가능성, 국립국악원 충청분원, 공주보, 김 후보의 주택문제 등 민선 8기 과제와 상관없는 민선 7기 혹은 후보 개인에 대한 흠집 잡기에 집중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오히려 김 후보가 막힘없이 내놓은 답변에 대해 최 후보가 이렇다 할만한 재반박을 하지 못하였다.

이날 가장 큰 정책 화두는 단연코 송선·동현 신도시였다. 최 후보는 시종일관 필요는 하다면서도 2만 명의 인구 유입이 비현실적일 수 있고, 신도시 건설로 인해 기존 도심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일리 있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인정받고, 충남도의희 승인받은 사업으로 현실 가능성이 없다면 승인 해줄리 없다”며 “송선·동현 신도시는 필수적인 사업이다. 도전적이고 모험적이지 않으면 공주가 쪼그라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인구감소의 위기나, 위축된 상권은 무작정 보호만 해서는 극복이 불가하다. 모두에게 더 많은 개발이익, 더 많은 파이를 만들어줘야 한다. 지역건설업체, 자재, 인력 등을 활용하고 숙박, 숙식을 하는 비용을 다 따지면 경제효과가 4조원이다. 함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김 후보는 “시정을 운영하는데 정치색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실력과 경험이 중요하다. 지방행정 초보자에게 1년에 1조 1천억원의 곳간 열쇠를 주는 것은 위험하며, 지방행정 하루도 안해본 분이 1100여명 공직자들을 이끌기는 어렵다”며 “지난 4년간의 성과가 물거품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시민들의 삶을 구석구석 살피고 도와두시는 ‘도우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측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공주시 현안과 미래발전 방향에 대해 준비된 안정적 후보임을 알렸다는 평이 대부분인 반면, 최 후보는 2분 공약발표 시간 동안 대본을 그대로 읽느라 58회나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김 후보가 바로잡아 주었음에도 두 번씩이나 송선·동현 신도시 입주 세대를 잘못 말하기도 했고, 오로지 중앙정부와 국회의원에게 의지하려는 성향을 강하게 보이는 등 초보후보로서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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