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후특사 "우크라 전쟁 핑계로 기후변화 대응 후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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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핑계로 기후변화를 위한 대응 노력이 후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사로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려 하면서 장기적인 화석연료 사용으로 이어질 화석연료 기반시설 건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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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핑계로 기후변화를 위한 대응 노력이 후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사로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려 하면서 장기적인 화석연료 사용으로 이어질 화석연료 기반시설 건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석탄발전소, 가스 시추 등) 구식 기반시설의 건설 구실이 되어선 안된다"며 지금은 기후 위기 해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온실가스 배출이 6%,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석탄 사용은 9% 늘어난 것을 지적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서)후퇴할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유럽이 러시아산을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가스전 개발 등의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대체 에너지 확보를 위해서는) 대규모의 새 인프라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고 이번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감축하기 위한 기초적 기술이 가능하다면서 "만일 가스 감축·경감을 고려하지 않고 '대규모 가스 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 새로운 신념이 된다면 우리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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