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권덕철.."코로나 3차 대유행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 집중했다"

김영원 2022. 5. 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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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에 취임해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임사에서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잠을 쉽게 청할 수 없었고, 잠을 자면서도 코로나19 극복 생각뿐이었다"는 소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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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에 취임해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 17일 복지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지만 이날 면직 발령을 받으며 이임사를 남겼다. 권 장관은 이임사에서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잠을 쉽게 청할 수 없었고, 잠을 자면서도 코로나19 극복 생각뿐이었다"는 소회를 남겼다.

이어 권 장관은 취임 후 생활치료센터 확충,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범정부 백신도입 TF 등 그간의 방역 성과를 돌아보며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급증, 의료자원 소진과 같은벼랑 끝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밤낮으로 고민하면서 애써주신 덕분에 극복해낼 수 있었다"고 했다.

권 장관은 확진자 급증으로 중단됐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오미크론 시기에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지난해 11월에는 전 국민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한 성과를 토대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안타깝게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다시 급증하며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게 된 적도 있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가능성까지 대비해 병상 확보, 의료인력의 충원과 지원, 의료장비 지원, 병상확충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보상 등에 매진한 결과 외신이 칭찬할 만큼 확진자 수 대비 치명률이 낮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바이오 업계의 위상이 높아진 점도 높게 평가했다. 권 장관은 "우리는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등 글로벌 백신을 위탁생산하면서도 자체 백신도 개발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저소득층 한시 생계지원 등 코로나19 피해지원, 기초연금·장애인연금 인상,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장애인 로드맵 수립 등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보건의료노조와 노정합의를 이끌어낸 것뿐만 아니라 공공의료 기반 확충, 예방적 건강관리 기반 마련, 마음건강 지원 등을 위해 고민했던 일이 선명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장관은 새 장관과 함께하게 될 복지부에 '학습하는 전문인으로서의 자세'와 '현장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권 장관은 "기존 관행에 얽매이면 변화에 적응할 수 없고 발전할 수 없기에 업무의 전문성을 기르면서 혁신을 추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현장을 자주 방문하고 현장종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과 자주 소통하면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는 보이지 않던 문제해결의 실마리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사퇴하고 권 장관이 이날 면직 처리 되면서 복지부 장관은 완전한 공백 상태가 됐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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