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반도.. 북, 미사일 쏘고 핵실험 임박 움직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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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섞어 쏘는'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 추정 탄도미사일 1발과 오전 6시37분과 42분쯤 각각 발사한 SRBM 추정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첫 번째로 쏜 미사일이 지난 3월 한 차례 실패한 신형 ICBM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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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섞어 쏘는’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ICBM 도발이다.
북한이 ‘적대시 정책’의 핵심으로 여기는 한·미 연합훈련 확대, 미 전략자산 전개 등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되자 고강도 도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또다시 ‘레드 라인’을 넘으면서 한반도 정세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 추정 탄도미사일 1발과 오전 6시37분과 42분쯤 각각 발사한 SRBM 추정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첫 번째로 쏜 미사일이 지난 3월 한 차례 실패한 신형 ICBM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된다. KN-23은 목표물을 향해 낙하하는 단계에서 ‘풀업기동(상하기동)’ 등 변칙 비행을 하는 특성이 있다.
정상 궤적으로 발사 시 한반도 전역과 주일미군기지를 사정권에 두는 SRBM과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을 처음 섞어 쏜 것으로, 한·미·일 3국을 향한 고강도 도발이다.
한·미 당국은 강원도 지역에서 우리 군의 현무-Ⅱ와 주한미군의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미사일을 1발씩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양국 군이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한 것은 4년10개월 만이다.
북한의 도발 의도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임박한 국내 정치 일정(6·1 지방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 정부의 안보 대비태세를 시험해보고자 하는 의도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섞어 쏘기’에 대해 핵탄두 투발 수단 다양화와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차장은 “2발의 SRBM도 핵을 투발할 수 있는 성능을 개량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됐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핵탄두를 실을지는 북한의 선택”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북한 핵무력은 미국뿐 아니라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 처음 언급한 것으로 볼 때 모든 미사일은 핵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과 관련해선 “풍계리 핵실험장과 다른 장소에서 핵실험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핵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것이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실험 시점에 대해선 “아마 북한 지도자도 스스로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며 “북한 당국 나름대로 원하는 규모와 성능을 평가하는 핵실험을 위해 마지막 준비 단계가 임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전략자산을 동원한 한·미 연합훈련과 같은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위기가 정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우진 이상헌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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