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잔디광장 경제인에 첫 개방..이재용·중기대표에 "상생"

김기정 입력 2022. 5. 25. 19:11 수정 2022. 5. 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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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이 25일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됐다. 이날 오후 6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한 경제인들이 처음으로 잔디광장을 찾은 주인공이다.

이날 행사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대 5대 기업 총수도 함께 자리했다. 중소기업인대회에 5대 기업 총수가 모두 참석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중소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다. 민간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단순한 지원정책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5대 그룹 총수 등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5대 기업 총수를 초청한 데 대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서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엔 경제인뿐 아니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 경제 관련 부처 장관이 총출동했다. 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산하 5명의 수석비서관도 함께 자리했다. 각각의 만찬 테이블마다 주요 부처 장관 및 대통령실 참모들이 배치돼 중소기업 대표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의 ‘다시 중소기업! 다시 대한민국!’이란 정책 메시지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尹기념품 1호' 시계, 국민희망대표 20인에 전달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 및 오찬'을 마친 뒤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맨 앞) 씨 등 국민희망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집무실에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초로 제작된 대통령 기념품이다. 앞면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함께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무늬가 그려졌다. 뒷면엔 취임식 슬로건이었던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는 문구가 적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계 디자인은 윤 대통령의 실사구시 철학을 반영해 심플하면서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날 집무실 초청 인사는 게임기를 사려고 3년간 모은 용돈 5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일으킨 육지승 어린이를 비롯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오영수씨,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선수, 매년 익명으로 1억원씩 기부해온 박무근씨 등이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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