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투구 수 제한 카펜터, 당분간 남지민과 1+1

차승윤 2022. 5. 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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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카펜터가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2)가 드디어 1군에 복귀한다. 단 100% 상태가 아닌 탓에 신예 투수 남지민이 뒤에 붙어 부족한 이닝을 채울 전망이다.

한화는 25일 "카펜터가 1군에 등록되고 윤대경이 말소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던 카펜터는 올시즌 3경기에서도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5이닝 3실점) 이후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갔고, 한달 넘게 시간이 흐르고서야 다시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복귀는 했지만 100% 몸 상태는 아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 2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45구 정도 던질 것이다. 35구가 될 수도 있다. 2회가 끝나고 투구 내용이나 선수 컨디션을 고려해보고 결정하겠다"며 "뒤에는 남지민이 붙는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어 25일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카펜터가 선발진에 성공적으로 연착한 후에 선발 로테이션 재편을 고민해보겠다. 일단은 카펜터가 정상적으로 적응할 때까지 남지민이 뒤에서 계속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남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린 나이, 수술 이력이 있지만 구위가 뛰어난 남지민의 존재도 고려한 결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남지민의 최근 퍼포먼스를 간과할 수 없었다.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1실점 호투하면서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구속도 시속 151㎞까지 나왔다"며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남지민은 수술 이력(토미존 수술)이 있고 재활도 경험했다.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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