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김만배로부터 '상도형이 컨소시엄 무산 막았다'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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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참여한 대장동 개발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을 당시 곽상도 전 의원이 김정태 당시 하나은행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컨소시엄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25일 열린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상도 형이 하나은행 회장에게 전화를 해 (컨소시엄 무산을) 막아줘 우리가 선정될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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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참여한 대장동 개발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을 당시 곽상도 전 의원이 김정태 당시 하나은행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컨소시엄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25일 열린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상도 형이 하나은행 회장에게 전화를 해 (컨소시엄 무산을) 막아줘 우리가 선정될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대장동 사업 초기인 2015년 호반건설 측에서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새로 꾸리기 위해 이미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하고 있는 하나은행 측에 접촉했는데, 곽 전 의원이 당시 하나은행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이를 막아줬다는 내용을 김씨에게 들었다는 것이다.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에는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비롯해 호반건설이 주도한 산업은행 컨소시엄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호반건설의 하나은행 접촉은 공모 과정에서 이뤄졌는데 하나은행이 성남의뜰에서 이탈해 호반건설 쪽 컨소시엄으로 붙을 경우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무너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다.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곽 전 의원 아들은 일을 그만두며 퇴직금 명목으로 약 50억원(실수령 약 25억원)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 돈을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준 곽 전 의원에 대한 뇌물로 보고 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서 “곽 전 의원 아들에게 6~7년 일한 대가로 50억원을 지급하면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곽 전 의원은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사실도 몰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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